식품업계, 경계 허문 이색 콜라보 '맛남'... MZ세대 공략나서
식품업계, 경계 허문 이색 콜라보 '맛남'... MZ세대 공략나서
  • 권희진
  • 승인 2020.09.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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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희소성 동반 제품·패션·화장품 등 이종업종 간 협업 활발

 

사진제공=본아이에프
사진제공=본아이에프

 

[스마트경제]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미각을 잡기 위한 이색 콜라보레이션(협업)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희소성과 화제성을 동반한 제품은 구매 활동에 재미와 간접 경험을 원하는 MZ세대들의 지지를 얻고 있어 카테고리 범위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켈로그는 SPC그룹 배스킨라빈스와 손잡고 대표적인 인기 시리얼 ‘콘푸로스트’와 ‘첵스초코’를 활용한 ‘매시업스 시리얼’ 외에도 쉐이크, 아이스 모찌를 비롯한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였다.

지난 달 31일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은 흑맥주 기네스와의 협업을 통하여 기네스를 넣고 발효해 풍미를 더한 한정판 버거 2종을 출시했다.

KFC코리아는 지난 4월 SPC그룹의 던킨 도너츠와 협업을 통해 치킨과 도넛을 결합한 버거 제품 ‘도넛버거’를 한정으로 내놨다. 도넛버거는 지난해 미국 내 일부 KFC 매장에서 선보이며 화제가 됐던 메뉴로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에서 재현된 ‘도넛버거’는 버‘단짠단짠’의 조합으로 인기를 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 등 ‘집콕’ 실내 생활이 늘면서 각광받는 간편식 시장에도 ‘맛남’ 메뉴가 등장했다. 순한 맛이 주류였던 죽 제품에 중독적인 매운맛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본아이에프는 지난달 자사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아침엔본죽'과 M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삼양식품 ‘불닭소스’와의 협업으로 '본죽 불닭죽'을 출시했다.

브랜드는 물론 이종업종 간 경계를 허문 식품업체들의 협업 마케팅은 올해 유독 주목 받았다.

일례로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손잡고 '이글이글 불꽃왕교자'를,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와의 협업으로 '써브웨이X휠라 콜라보 컬렉션'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대한제분은 '곰표 밀가루'를 통해 스와니코코와 '곰표 화장품'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편의점 CU와 '곰표 팝콘' '곰표 밀맥주'를 출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제품의 편견을 깬 이색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며 "특히 전 분야에 걸쳐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들의 겨냥한 이들의 협업 시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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