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하반기 채용시장 ‘활짝’…“AI 역량 평가 돌입”
은행권, 하반기 채용시장 ‘활짝’…“AI 역량 평가 돌입”
  • 복현명
  • 승인 2020.09.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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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행원 공개채용과 전문 분야 특화 인재 대상 수시채용
코로나19 예방 위해 필기전형 시 인원 분산하고 화상면접도 실시
신한은행 250명, 우리은행 약 200명 규모 선발 예정
지난해 9월 실시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각 은행 부스에서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지난해 9월 실시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각 은행 부스에서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닫혔던 은행권 채용시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은행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채용 일정과 규모 확정을 미뤄왔으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채용문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면접 과정에서 AI(인공지능) 역량 평가를 도입해 지원자에 대한 인·적성을 평가하고 은행의 인재상과 맞는지도 점검하며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필기전형 시 인원을 최대한 분산하고 화상면접도 실시한다.

먼저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 총 250명 규모의 신입행원 공개채용·전문 분야 수시채용을 실시한다.

기업금융·WM 분야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비롯해 ▲기업금융·자산관리(WM) 경력직 수시채용 ▲디지털·정보통신(ICT) 인력 수시채용 ▲디지털·정보통신(ICT)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전문분야 맞춤형(Bespoke) 수시채용 등을 진행한다.

일반직 신입 행원 공개채용의 경우 서류전형, 필기시험, 직무적합도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오는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접수하며 내달 11일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이후 AI 역량평가, 직무역량평가 등 직무적합도 면접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개별 화상면접으로 실시하며 11월 16일부터 27일까지 최종면접을 진행한 후 12월 2주차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신한은행은 기업금융·WM 분야 경력직 수시채용 작업에도 들어갔다.

이달 27일 오후 8시까지 지원서를 받으며 AI 역량평가, 직무역량 평가, 최종면접을 하고 12월 2주차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과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역시 같은달 20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11월 3주차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특히 IB(투자은행), 금융공학, 디지털기획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인재를 대상으로는 내달 중으로 전문분야 Bespoke(맞춤형) 수시채용을 시작한다.

우리은행도 신입행원 공채를 비롯해 전문부문 수시채용, 사무지원직군 등 약 200명 규모로 채용을 시작한다.

우리은행 공채 모집 분야는 ▲일반 ▲디지털 ▲IT 등 3개 부문으로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실무자·임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우리은행은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지원서를 받으며 내달 7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10일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또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1차 면접을 하고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임원면접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채용부터 면접의 객관성을 강화하고 지원자의 다양한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1차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온라인 AI 역량검사를 새로 도입했다.

한편 다른 시중은행도 빠른 시일내 채용 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497명을 채용한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IB와 IT, 데이터부문 수시채용과 보훈특별채용 등으로 107명을 선발했으며 하반기에도 신입행원을 채용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역시 추석 연휴 전후로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실시하려다 코로나19로 채용을 연기한 상황이며 지원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향후 채용 일정과 절차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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