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국토부 고위 관계자가 자발적 사퇴 요구”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국토부 고위 관계자가 자발적 사퇴 요구”
  • 이동욱
  • 승인 2020.09.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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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해임건의안 제출… 사유 언급 적절치 않아”
공운위서 적극 해명할 것… 소송 가능성 열어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정부의 해임 건의에 대해 부당하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정부의 해임 건의에 대해 부당하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정부의 해임 건의에 대해 부당하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구 사장은 16일 인천공항공사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토부가 해임 건의한 것은 지난해 10월 2일 국정감사 도중 태풍 ‘미탁’ 상륙으로 감사를 중단한 뒤 인덕원 인근에서 지인과 법인카드로 22만원을 사용한 것과, 올초 직원징계 때문”이라며 “이는 국회와 정부측에 모두 해명해 소명이 이뤄져 해임 사유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구 사장은 국토부가 내건 2가지 안건이 사장 해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24일 변호인과 함께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적극 해명에도 해임 결정이 나면 명예회복을 위한 소송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아울러 이달 초 국토부 고위 관계자가 자진사퇴를 요구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그는 “국토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자신 사퇴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왜 나가야 하는지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는 ‘국정감사 당시 태풍 부실 대응 및 행적 허위보고’이고, 다른 하나는 ‘기관 인사 운영에 공공성 훼손 등 충실 의무 위반’인데 두 사안 모두 해임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인천공항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퇴진을 종용하는 건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보이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 사장은 “문재인 정부 1호 정책인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을 마무리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맡은바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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