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억 부산 대연8구역 잡아라” 현산·롯데 vs 포스코 2파전
“9000억 부산 대연8구역 잡아라” 현산·롯데 vs 포스코 2파전
  • 이동욱
  • 승인 2020.09.17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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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공사 선정 총회 앞두고 불꽃경쟁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8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스마트경제]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8구역 주택재개발사업에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사업단과 포스코건설이 도전장을 냈다.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1173 일원 19만1897㎡(연면적 52만6037㎡)에 아파트 3706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비가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인 만큼 하반기 ‘대어’로 꼽힌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은 15일 시공사 선정 입찰서 접수를 마감했다.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사업단은 입찰 마감 5일 전에 보증금 5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했다. 포스코건설은 마감일에 이행보증보험증권을 제출하고 입찰에 참여했다.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사업단은 ‘인피니티 아이파크 캐슬(가칭)’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사업단은 SMDP의 외관, LERA의 구조설계, 동심원의 조경 협업을 통해 조합원에게 부산 대표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미래가치 비전을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사업단은 조합원 분담금을 입주 1년 후 납부할 수 있도록 분담금 납부 유예제를 도입했다. 원활한 이주를 위해 이주비를 100% 지원하며 최저 이주비도 가구당 2억5000만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조합 사업비를 전액 무이자로 제안하고 사업촉진비 1500억원을 마련해 채무가 있는 조합원이나 세입자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조합원 프리미엄 극대화를 위해 일반분양가 대비 조합원 분양가를 최소 50% 이상 할인과 골든타임 분양제, 후분양 시점까지 공사비 지급 유예제를 도입했다. 

일반분양의 옵션 수입이 조합에 귀속되도록 했으며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가 이뤄진다. 조합원이 원할 경우 단일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파트 품질을 높이는 공동이행방식도 제안했다. 총 사업비는 9431억원으로 3.3㎡ 당 478만원 수준이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원트레체(THE SHARP ONE TRECH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더샵 원트레체는 3을 뜻하는 스페인어 Tres와 보물을 뜻하는 영어 Treasure, 소중히 여기다 라는 뜻의 Cherish의 합성어에 ONE을 더한 단지명이다. ‘3개의 단지가 하나되어 보물처럼 빛나는 부산 최고의 명품단지’를 의미한다.

포스코건설은 기본이주비 법적담보대출비율(LTV)과 무관하게 LTV 100%까지 이주비를 보장하고 사업촉진비 2000억원을 지원한다. 조합 사업비 또한 전액 무이자로 대여하고 입주시 또는 입주 1년 후 분담금 100% 납부가 선택 가능한 ‘분담금 납부 시점 선택제’를 제안하면서 조합원들이 체감하는 자금 부담을 줄였다.

일반분양가 대비 조합원 분양가의 60% 할인을 약속함과 동시에 미분양시 100% 대물변제를 제안함으로써 조합원들의 미분양 걱정을 해소시켰다. 최근 이 구역의 인근단지 시세가 지속적인 상승추세인 만큼 조합원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8996억원으로 3.3㎡ 당 436만원 수준이다.

오는 10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는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은 지하 4층~지상 38층, 3706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한편 대연8구역과 더불어 해운대구에서도 정비사업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해운대구 우동1구역 재건축 조합은 올해말 시공사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시공사 선정 총회 일정이 연기된 부산 문현1구역이 이르면 이달 26일 GS건설과 수의계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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