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다운사이징’ 가속화… 전용 60㎡ 이하 ‘인기’
주택시장 ‘다운사이징’ 가속화… 전용 60㎡ 이하 ‘인기’
  • 이동욱
  • 승인 2020.09.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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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거래 및 집값 상승률 상승세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 투시도. 사진=삼부토건 제공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 투시도. 사진=삼부토건 제공

[스마트경제] 1~2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주거단위의 변화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집값도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세대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준 1인 가구는 총 876만8414가구로 전체(2279만1531가구) 중 38.5%를 차지했다. 2인 가구도 526만8211세대(23.1%)로 나타나며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인 약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1~2인 가구의 증가는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 거래는 총 93만5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소형으로 분류되는 전용 60㎡ 이하의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올해 같은 기간 전용 60㎡ 이하의 매매 거래는 34만8294건으로 전체 거래의 3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20만1591건보다 72% 오른 것이다. 

매매가에서도 전용 60㎡ 이하는 다른 평수보다 높은 집값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 위치한 ‘천안 쌍용역 코오롱 하늘채’ 전용 59㎡는 올해 8월 3억500만원(26층)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3월 매매가인 2억5900만원(23층)보다 4600만원이 오른 가격으로 5개월 만에 약 18%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단지 전용 84㎡의 경우 올해 5월 3억4250만원(3층)에 거래가 성사됐으나, 지난해 11월 매매가보다 약 5% 오르는데 그쳤다. 

이어 인천 부평구 소재 ‘래미안 부평’은 올해 6월 전용 59㎡ 15층이 5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올해 1월 동일면적 13층 매매가 4억2000만원보다 8000만원, 약 20% 오른 금액이다. 반면, 전용 84㎡은 올해 1월 5억5700만원(7층)에서 6월 6억1000만원(8층)으로 약 9.5%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충남 천안에서는 삼부토건이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를 분양 중이다.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59·75·84㎡ 총 8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230-9 일원에 위치한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금호산업이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택지지구 A6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총 626가구로 조성된다. 

청주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9월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동, 총 2415가구 규모로 전용 59㎡ 단일면적 4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서희건설은 경기 용인시에서 '용인 보평역 서희스타힐스 리버파크'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2~105㎡ 총 1963가구 규모로, 이 중 9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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