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귀성 혼추석'에 간편식 인기…추석 앞두고 즉석 먹거리 들썩
'미귀성 혼추석'에 간편식 인기…추석 앞두고 즉석 먹거리 들썩
  • 권희진
  • 승인 2020.09.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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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옥션, 가공식품 판매 40% 급증... ‘한가위 빅세일’ 진행
편의점, 추석 연휴 도시락 구매 비중 매년 증가...명절용 경쟁
자료제공=이베이코리아
자료제공=이베이코리아

 

[스마트경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추석에 고향을 찾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이른바 '미귀성 혼추족'을 위한 간편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은 지난 11~17일 가공식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정간편식(HMR) 판매량은 50% 늘었다. 특히 즉석 볶음요리(110%)와 찌개·찜(113%) 판매량은 2배 이상으로 많아졌고, 즉석 국은 63% 신장했다.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컵밥은 91%, 전투식량은 32%, 즉석밥은 25% 증가세를 보였다. 유부초밥/김밥은 3배(216%)나 급증했다.

면류도 인기다. 칼국수 판매량은 3배(211%), 우동(171%)과 짜장면/짬뽕(104%)은 각각 2배씩 증가했다. 이외 쌀국수(83%), 쫄면/비빔국수(58%), 라면(40%), 스파게티(30%) 등도 수요가 늘었다.

도너츠(344%), 베이글(209%), 간식용소시지(305%), 스낵(51%) 등 베이커리/과자 판매량이 크게 올랐다.

또한 양이 많은 대용량 과자 역시 긴 연휴 기간을 달래 줄 식품으로 138% 팔렸다. 안주용으로는 족발(404%), 폭립(213%), 곱창/막창(67%) 등 축산가공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추석에 귀성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한 연휴 먹거리 구매가 늘어난 것이라고 G마켓과 옥션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7일까지 가공식품을 비롯한 명절 관련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 할인쿠폰이 제공되고,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스마일페이 전용 할인도 적용된다.

편의점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3일)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대 대상 매출의 비중이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도시락 매출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41.6%에서 2018년 47.6%, 지난해 58.7%로 커졌다.

올해 추석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자 추석을 보내는 젊은 소비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CU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CU는 오는 22일 한가위 도시락과 모둠전, 전통 잡채, 밤 약밥 등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

BGF리테일 조성욱 간편식품팀장은 “예년보다 늘어난 혼추족들이 연휴 기간 편의점을 더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석 간편식의 구색을 늘리고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CU는 코로나19로 인해 나홀로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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