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대상] 고등학교 3학년 맞춤 추석 연휴 집중 학습 전략…”이렇게만 하면 대학간다“
[고 3 대상] 고등학교 3학년 맞춤 추석 연휴 집중 학습 전략…”이렇게만 하면 대학간다“
  • 복현명
  • 승인 2020.09.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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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추석 연휴 고 3 수험생 학습 전략 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2021학년도 수시 원서접수(23일~28일)를 마치고 나면 약 5일간의 추석 연휴가 수험생을 반긴다. 지금껏 입시 레이스를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연휴 기간을 틈타 잠시나마 휴식 시간을 갖고자 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짤막한 추석 연휴 기간을 보내고 나면 곧이어 2학기 중간고사가 실시된다. 수시에 있어서는 대학별고사 대비에도 한창일 시점이다. 한글날 이후로는 수능까지 약 50일 정도의 시간만 주어진다는 점도 이 시기 학습 고삐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즉 연휴 기간일수록 학습에 대한 긴장을 잃지 않고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24일 추석 연휴를 앞둔 지금 휴식보다는 집중 학습을 택한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학습적 요소는 무엇이 있는지 이를 위해 어떤 목표를 수립해야 하는지 등의 학습 전략을 발표했다.

◇ 추석 연휴 전 반드시 ‘연휴 학습 계획’을 세워라

▲ 현실적인 학습 가능 시간 파악하기

연휴 기간 내내 학습에만 집중하고자 해도 막상 그때가 되면 개인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친인척을 찾아뵈러 이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추석이 민족 대명절인 만큼 가족 행사에 참여해야 할 수도 있고 대학별고사 대비 등 개인적으로 따로 준비하는 활동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연휴 전 반드시 자신의 ‘현실적인 학습 가능 시간’을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5일 내내 학습’, ‘매일 6시간 이상 공부하기’ 등의 두루뭉술한 시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요일별로 실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어느 정도이며 자투리 시간은 언제 발생하는지 등을 세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그래야 이 기간 동안 자신이 학습하고자 하는 것들을 언제 공부해야 하는지 목표 달성이 가능한지 객관적으로 가늠해 보다 세밀하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 단기간에 실천 가능한 구체적 학습 계획 수립하기

학습해야 할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은 고3 수험생의 입장에서 추석 연휴는 결코 길지 않다. 짧은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선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면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기 쉽고 끝까지 실천하려는 의지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거창한 목표보다는 단기간에 집중할 수 있는 학습 과제 위주로 꼼꼼한 연휴 계획을 세워보자. 예를 들어 연휴 동안 2학기 중간고사 대비에 매진하고자 한다면 모든 과목을 다 공부하겠단 무리한 계획보다는 시험 일정과 과목 조합에 따라 유독 성적이 낮은 과목, 또는 학습 투자 시간이 많이 필요한 과목 위주로 계획을 짜 집중 학습을 전개해볼 수 있다.

수능 대비의 경우 어떤 과목을 어떻게 학습할지, 문제풀이와 개념 이해의 비중을 어떻게 둘지 세밀하게 살펴 계획을 짜되 이 경우에도 단기간에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여야 한다. 지난 9월 수능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취약 과목을 보완하거나 평소 개념 등을 익히기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여유를 내기가 어려웠던 특정 단원을 집중적으로 짚어보는 등의 학습 계획을 수립해보자.

▲ 짧은 시간 단위로 학습 계획 세워 집중력과 성취감 높이기

추석 연휴처럼 여유 시간이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 공부할 시간이 많아졌다는 생각에 오히려 긴장이 풀어져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추석 연휴 기간이 지나면 사실상 수능까지 약 60여 일 정도만 남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이 시기 적당한 긴장과 집중력을 놓치지 말고 유지해야 최종 수능까지 좋은 결과를 유지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학습 계획을 짧은 시간 단위로 끊어 수립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평소 국어에 2시간, 수학에 3시간을 배분해 학습했다면 연휴 기간에는 50분 동안 국어 학습을 하고 10분 휴식을 취한 후 이어 수학 학습을 50분간 하는 식으로 평소보다 학습 시간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과목별로 주어진 시간이 짧은 만큼 평소보다 긴장된 상태로 집중력 있게 공부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습 시간 또한 밀도 있게 쓸 수 있게 된다. 또 학습 후 성취감을 느끼는 빈도도 높아져 공부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 고3 수험생을 위한 추석 연휴 활용 학습 Tip

대체로 추석 연휴 기간이 되면 수능 대비, 대학별고사 대비, 2학기 지필평가 대비 중 어떤 것을 우선 삼아 실천해야 할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추석 연휴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위 세 가지를 모두 실천하려고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기보단, 셋 중 하나에만 집중하는 전략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 수능 대비 학습 매진한다면… 6월‧9월 모평 등 기출 분석에 충실하라

꾸준히 수능 대비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수능 대비 학습을 최우선으로 삼는 학생이라면 추석 연휴 기간이라고 해 특별한 학습 전략이나 계획을 새로 짜 실천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방식을 유지하는 선에서 좀 더 밀도 있는 학습을 전개하는 것이 좋다.

성적에 관계없이 이 시기 반드시 해야 하는 작업은 올해 치른 6월‧9월 수능 모의평가를 다시 한번 풀어보며 틀린 문제, 취약 유형을 분석하는 작업이다. 이렇게 도출된 내 영역별‧단원별 약점은 연휴 기간을 틈타 개념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학습을 전개하자. 자주 틀리는 문제일수록 단순 문제풀이와 오답정리가 아닌 해당 개념으로 돌아가 집중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올해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두드러지는 신유형, 고난도 문제의 경우 따로 정리해 살펴보는 것도 잊지 말자.

수능 대비가 미흡한 하위권 학생이라면 전 영역을 모두 살피기보다는 성적 향상이 시급한 과목을 택해 5일 동안 집중 학습을 전개하는 것이 좋다. 이때에도 무작정 기출문제를 풀거나 심화학습에 돌입하기보다는 수능시험 범위 내 주요 개념을 연휴 기간 동안 모두 훑겠다는 목표를 세워 기본부터 다시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

▲ 수능 전 대학별고사 실시 전형 지원했다면… 지금이 논술/면접 대비의 적기!

수능 전 논술이나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를 진행하는 전형을 지원했다면 추석 연휴 기간을 적극 활용해보자.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 전형이라 할지라도 해당 시험이 수능시험 직후 주말에 치러진다면,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추석 연휴 기간을 노려 단기 집중 대비 전략을 수립해볼 만하다. 특히 논술의 경우 수능 학습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주어진 5일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기출문제를 풀고 여러 번 첨삭을 반복해 해당 대학의 출제 방식,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면접의 경우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에 맞춰 5일 동안 예상 질문, 답안 리스트를 작성하거나 기출 제시문을 토대로 모범답안을 만들어두자. 이렇게 하면 이후엔 만들어둔 것을 꾸준히 복기하거나 살을 붙여나가기만 하면 되므로 수능 대비 학습과 면접 대비 병행이 가능해진다.

▲ 재수‧반수 고려한다면… 2학기 중간고사,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하라

고등학교마다 다르긴 하나 대체로 추석 연휴 기간 이후 1~2주 이내에 중간고사를 실시한다. 고3 재학생의 경우 수시에서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되다 보니 2학기 중간/기말고사는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교에서 치르는 지필평가, 수행평가에 대해선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반영 비율은 낮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정시에서도 교과 성적을 반영하기도 하며 졸업생의 경우 재학생과 달리 3학년 2학기까지의 성적을 모두 평가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만약 재수나 반수 등의 상황까지 가게 된다면 관리하지 않은 3학년 2학기 성적이 내 학교생활기록부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중간고사 대비에 마땅히 시간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오는 추석 연휴 기간을 틈타 바짝 시험 대비를 전개하자. 특히 수능 출제 범위와 맞물리는 교과목의 경우 내신 대비와 수능 대비가 결코 별개가 아니라는 점에서 학습을 전개하는 것만으로도 내신‧수능 모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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