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예스24 '한남' 메일 논란…뜬금없이 상처받은 '애니프사' 사용자들 - 스마트경제
(기자수첩)예스24 '한남' 메일 논란…뜬금없이 상처받은 '애니프사' 사용자들
(기자수첩)예스24 '한남' 메일 논란…뜬금없이 상처받은 '애니프사' 사용자들
  • 백종모
  • 승인 2018.12.04 02:00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예스24 홈페이지 캡처
'2018서울국제도서전' 라이트노벨 특별 기획전 / 사진=스마트경제DB

 

[스마트경제] 온라인서점 예스24가 2일 '어쩌면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라는 메일을 보내 논란인 가운데, 이 문제가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에게까지 불거지고 있다.

해당 메일은 채널예스가 지난 10월 출판된 '한국, 남자 - 귀남이부터 군무새까지 그 곤란함의 사회사(이하 한국, 남자)'의 저자 최태섭과의 인터뷰 내용을 홍보하기 위해 발송한 것이다. 

이 메일 발송 뒤 남성 회원이 다수인(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예스24 탈퇴 운동이 이는 등 불만이 폭주했다. 

논란 뒤 '한국, 남자'의 저자 최태섭씨가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을 비꼬는 글을 올리면서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한국, 남자'의 저자 최태섭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머라고, 내 인터뷰 기사 때문에 "애니프사'들이 예스24를 탈퇴해서 알라딘으로 가겠다고 한다고???"라는 글을 남겼다. '애니프사'란 애니메이션 캐릭터 프로필 사진의 줄임말로, 최씨는 이를 애니메이선 마니아들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했다.

사진=예스24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국, 남자' 저자 최태섭씨 트위터 캡처

3일 게임 커뮤니티 루리웹에는 "애니프사가 (예스24에서) 나가봤자 뭐 타격되겠냐고? 라노벨, 만화책 덕후(마니아의 일본식 표현인 오타쿠의 변형어)들의 구매력은 상당하다"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2000만원에 가까운 도서를 구매한 사람의 인증샷이 덧붙여졌다.

최근 '82년생 김지영'이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르는 등 페미니스트 관련 서적이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예스24는 2018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을 발표하며 '젠더조기교육'을 올해 상반기 출판 트렌드 키워드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예스24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분야별 국내도서 판매 권수 점유율에서는 만화/라이트노벨이 5.5%로 학습서 및 어린이 유아를 제외하면 가장 순위가 높다. 국내 문학(5.6%)와 동등한 수치이며, 2017년 상반기에는 만화/라이트노벨(6.4%)이 국내 문학(5.6%)보다 월등히 높았다.

사진=예스24 홈페이지 캡처
2018년 상반기 분야별 국내도서 판매 권수 점유율 / 사진=예스24 홈페이지 캡처

만화와 소설의 중간 성격을 지니는 라이트노벨의 경우, 애니메이션화 되는 경우가 많은 장르인데 이 장르 서적의 국내 판매량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서울국제도서전'에는 라이트노벨 특별 기획전이 열리기도 했다.

선정우 만화칼럼니스트는 지난 6월 '2018서울국제도서전'에서 "라이트노벨 작품 '소드 아트 온라인'이 국내에 100만 부 가까이 팔렸는데 외부적으로는 언급이 잘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예스24가 '어쩌면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라는 제목의 메일로 남성들에게 분노를 일으켰다면, 저자의 '애니프사' 표현은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에게까지 구매 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다.

'젠더조기교육'을 2018상반기 출판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한 예스24 / 사진=예스24 홈페이지 캡처
'젠더조기교육'을 2018상반기 출판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한 예스24 / 사진=예스24 홈페이지 캡처

 

이번 '한남 메일' 논란은 젠더 문제 그 자체라기보다, 일부의 주장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전달한 것과 그에 대한 대처 부족이 문제라고 본다.

사태는 젠더 논란에서 특정 취미 소유자들 비난에까지 이어지는 등 점점 번지고 있다. 예스24 측이 3일 채널예스 공지게시판을 통해 "해당 제목은 최근 발간된 <한국,남자> 최태섭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작가의 저서를 소개하는 내용 중에 발췌한 문장이나, 이번 일로 인해 불편한 마음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며 사과문을 띄웠지만 이에 대한 상처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유서 2018-12-08 18:52:53
이 와중에 현재 1위 기사가 마루마루2 나왔다는 기사네...^^ 구매력 상당하지 그치

프레이야 2018-12-05 13:20:52
페미코인 벌이하는 최태섭은 한국남자의 수치죠. 라노벨과 남성향 만화책이 출판사를 얼마나 먹여살리는지도 모르는 예스24는 한국남자 돈은 안받겠다는 선전포고 한거라 볼수밖에없죠

ㅇㅇ 2018-12-04 23:40:57
뭐 이런 사실관계 파악도 제대로 안 된 글을 쓰셨어요...

1 2018-12-04 04:14:06
결론은 예쓰24의 사과일뿐 작가는 사과는 커녕 애니프사 드립치며 배짱으로 나오고 있다는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