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건설사에 3년 산재보험금 7436억 지급
100대 건설사에 3년 산재보험금 7436억 지급
  • 이동욱
  • 승인 2020.10.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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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대우·GS·대림 순
100대 건설사 산재보험급여 현황. 표=송옥주 의원 제공

[스마트경제]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피해자가 2017년 1700명(사망자 73명), 2018년 2547명(사망자 72명), 2019년 3092명(사망자 69명)으로 3년간 재해자 7339명(사망자 214명)으로 집계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송옥주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0대 건설사에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는 2017년 2141억원, 2018년 2483억원, 2019년 2813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산재노동자에게 지급된 산재보험급여가 7436억원이므로 1명당 1억원이 넘는 산재보험급여가 지급된 셈이다.

현대건설이 545억원으로 불명예 1위에 랭크됐다. 이어서 대우건설이 544억원으로 2위, GS건설(474억원), 대림산업(329억원), 삼성물산(314억원), 롯데건설(296억원), SK건설(254억원), HDC현대산업개발(233억원), 포스코건설(226억원), 두산건설(218억원)이 뒤를 이었다.

산재보험급여 지급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업무상의 이유로 사망 또는 부상이나 질병 등의 재해를 입어서 각종 급여(보험금) 지출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옥주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가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라며 “이것은 건설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이며, 그 어떤 것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관리 감독 소홀과 안전 불감증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노동자는 없어야 하며, 우리의 노동자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현장에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어야 개인의 삶은 물론, 가족의 행복을 지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이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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