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 사각지대 발생 우려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최근 5년간 영업점을 약 550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진교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 시중은행 영업소 통폐합 현황’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전국 영업점 수는 지난 8월말 기준 2964개로 2015년말 대비 3515개소에서 4년 8개월만에 549개 영업점이 감소했다. 또 연말까지 추가 폐점 예정인 곳도 63개소나 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853개소→610개소, 243개소↓) ▲국민은행(1022개소→874개소, 148개소↓) ▲우리은행(842개소→748개소, 94개소↓) ▲신한은행(794개소→732개소, 62개소↓) 등의 순이었다.
직원 수의 경우(무기계약직, 기간제계약직 포함) ▲국민은행 3402명 ↓ ▲하나은행 2440명 ↓ ▲우리은행 1170명 ↓ ▲신한은행 558명 ↓ 등으로 같은 기간 총 6만6865명에서 5만9295명으로 7580명이 구조조정 됐다. 이는 영업점 통폐합으로 인한 결과로 언택트, 핀테크 등 비대면 금융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배진교 국회의원은 ”시중은행이 영업점을 무분별하게 없애면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당국은 ‘은행지점 폐쇄 영향 평가’ 절차 과정에서 폐점이 예정되는 지역 주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폐점 확대에 따른 보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