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은 구도심 옆 신흥 주거지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은 구도심 옆 신흥 주거지
  • 이동욱
  • 승인 2020.10.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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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단지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표=리얼투데이 제공

[스마트경제]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신도시,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등 새롭게 개발되는 신흥 주거지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6일 기준)까지 특별시 및 광역시를 제외한 시도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177곳이었다. 이 가운데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은 구도심과 인접해 조성되는 신규 개발지역이었고, 구도심은 단 2곳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 역시도 신규 개발지에 공급된 아파트였다. 지난 4월 전라북도 전주시 완주군 전북혁신도시에서 분양한 ‘혁신도시 에코르 1단지 분양전환 후 일반분양주택’은 7가구 모집에 3292명이 청약해 평균 47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3위를 기록한 ‘과천제이드 자이’ 역시도 과천 구도심과 인접해 조성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에서 지난 3월 분양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93.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경기도 및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신규 개발 여력이 충분하고, 교통, 교육, 문화, 편의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들어서는 신흥 주거지는 정주여건이 우수하면서도 좀 더 쾌적한 곳에서 살고 싶어하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실제 신흥 주거지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의 시세 상승세는 구도심 아파트의 상승세를 훌쩍 뛰어 넘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구도심에 위치한 ‘원동e편한세상 1단지’(2007년 준공)의 전용 84㎡는 최근 1년 새 시세가 21.9%(2억8300만원 → 3억4500만원) 상승했지만,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시범다은마을포스코더샵’은 같은 기간 전용 84㎡의 시세가 37.7%(4억3200만원 → 5억9500만원) 상승했다. 

올해에도 구도심과 인접해 개발되는 신흥 주거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호반산업은 지난 12일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RH-2블록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9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앞서 공급된 1차와 함께 총 2082가구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내 주상복합용지(주상1)에서 ‘감일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496가구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특별계획구역2 주상복합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지하 3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와 오피스텔 지하 3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면적 47㎡·49㎡ 총 192실로 구성됐다. 
 
대창기업은 11월 충청남도 아산시 용화남산2지구에서 민간임대 아파트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충청남도 아산시 용화동 480-3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763가구 규모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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