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청약 양극화… 핵심은 직주근접
분양시장 청약 양극화… 핵심은 직주근접
  • 이동욱
  • 승인 2020.10.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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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인근 분양 활발
‘더샵 부평’ 조감도. 사진=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 제공
‘더샵 부평’ 조감도. 사진=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 제공

[스마트경제]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직주근접 단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올해 상반기 서울 ∙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청약 물량은 77개 단지 총 3만752가구로, 전국 물량 (5만8061가구) 의 약 53%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한 단지에 소비자들의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린 바 있다.

특히,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에 수도권 전체 청약건수 (104만952건) 의 41.8%에 달하는 43만4914건의 청약접수가 집중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단지는 모두 인근에 업무지구가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최고 청약 경쟁률은 251.91대 1을 기록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 이 차지했다. 이어 ‘동탄역 헤리엇’ 149.46대 1,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의 145.72대 1 순이었다.

올해 4월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 은 차량으로 20분 이내 거리에 주안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부평국가산업단지 ∙ 인천기계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인천남동공업단지 역시 차량을 통해 쉽게 오갈 수 있어 출퇴근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화성 ∙ 기흥 캠퍼스와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가 인접한 ‘동탄역 헤리엇’ 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가까운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역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직주근접 단지의 선전을 출퇴근 시간 단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직장인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각각 서울 1시간 42분 ∙ 인천 1시간 32분 ∙ 경기 1시간 30분 등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직장인들이 출퇴근에 할애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한 단지가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 내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지스 제151호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는 인천 부평구 십정동 일원에서 ‘더샵 부평’ 의 임대분양을 진행 중이다. 단일 단지로는 인천 최대 규모인 5678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토지등소유자분을 제외한 전용 18 ~ 84㎡ 총 3578가구가 임대 분양물량이다. 

한신공영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서 ‘안양 비산 한신더휴’ 를 분양 중이다.  전용 48 ~ 71㎡ 총 230가구로 조성되며, 조합원 분을 제외한 11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일원에서 ‘반정 아이파크 캐슬’ 4 ∙ 5단지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 ~ 156㎡, 총 2364가구 규모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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