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디스커버리펀드 피해, 잘못된 부분에 책임 질 것”
윤종원 기업은행장 “디스커버리펀드 피해, 잘못된 부분에 책임 질 것”
  • 복현명
  • 승인 2020.10.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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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신용보증기금·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 등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신용보증기금·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 등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16일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판매 과정서 불완전 판매가 있어 잘못한 부분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기업은행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같이 밝히고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피해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책은행의 고객들인데 이런 사태가 난 것에 송구하다"며 "고객 대표분들을 이사회 전에 한번 만났으며 전체 금융사 중 가장 먼저 선지급 방안을 만들어 불편을 조금 줄여드렸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2019년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 각각 3612억원 규모, 3180억원 규모를 판매했다.

하지만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현재 각각 695억원, 219억원 가량이 환매 지연된 상태다.

이에 기업은행은 지난 6월 이사회를 열고 디스커버리 핀테크 글로벌(선순위) 채권 펀드에 투자한 이들에게 원금의 50%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원금의 110% 배상을 요구했던 투자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윤 행장은 이날 '기업은행이 30~40년 거래한 중소기업에 디스커버리펀드를 속여 판 게 아닌가'라는 취지로 추궁한 강민국 의원의 질의에는 "속여 팔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 사례가 있었다고 본다. 불완전판매 사례에 대해 은행이 절대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며 잘못한 부분은 최대한 응분의 책임을 지려 한다"고 강조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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