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0대 남성 BJ에게 데이트폭력·성폭행 당했다" 청와대 청원
[단독] "30대 남성 BJ에게 데이트폭력·성폭행 당했다" 청와대 청원
  • 백종모
  • 승인 2018.12.10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네이트판 해당 게시글
사진=네이트판 해당 게시글

 

[스마트경제] 30대 남성 BJ로부터 데이트폭력 및 강간을 당했다는 피해자 측의 주장이 인터넷상에 제기됐다.

6일과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데이트폭력과 강간 피해자 엄마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배에 화상을 입고 손에 멍이 든 여성의 사진과 훌라후프 사진 등도 포함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22살인 딸이 지난 10월 13일부터 11월 27일까지 두달 조금 넘게 사귄 남자 친구로부터 오피스텔과 차 안 등에서 훌라후프 조각으로 손바닥과 허벅지를 20대 이상 폭행당하고, 본인이 듣고 싶은 말을 하지 않는다며 뺨을 때리고 휴대전화를 배에 수차례 던져 멍이 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먹으로 아랫배를 때리고 '너를 괴롭히고 싶어 뜨겁게 해주고 싶다'며 스팀다리미로 배에 2도 화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사진=네이트판 해당 게시글
사진=네이트판 해당 게시글
사진=네이트판 해당 게시글
사진=네이트판 해당 게시글

글 작성자는 "전 남자 친구가 생각나서 기분 나쁘다며 강제로 강간을 하였고, 심지어 항문에 하는 경우도 있었다. 코피가 터져 베게와 이불이 피로 물들 정도인데도 힘으로 제압하며 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진행 중인 경찰 수사에 대해 "피해자 측에서 진술을 다 하고 증거 자료를 넘겼는데, 증거물 확인이나 차량 블랙박스·오피스텔 CCTV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늦어진 수사에 이미 가해자는 증거를 모두 없앴다고 한다"며 "가해자는 계속 방송을 하고 있는데 피해자는 전신적 신체적 고통과 두려움에 돌아다니지도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수사를 호소했다.

글 작성자는 BJ 김모씨(31)가 데이트폭력 가해자라 주장하고 있다.

사진=네이트판 해당 게시글
사진=네이트판 해당 게시글
사진=네이트판 해당 게시글
사진=네이트판 해당 게시글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피해자 A씨는 최근 방송에서 "너무 힘들다.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신체적 정신적 가해를 받게 됐다. 사건 조사에 들어가기 때문에 당분간 방송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 같다. 사건 종결 후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겠다"는 심경을 밝혔으며 이후 방송을 중단한 상태다.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는 10일 오전 현재 2만2800명이 동의한 상태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