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통합 승부수 던진 유통업 3Q 성적표는
온·오프라인 통합 승부수 던진 유통업 3Q 성적표는
  • 권희진
  • 승인 2020.10.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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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 겹악재 유통 3사...이마트 '실적 호전' 기대

 

[스마트경제]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둔화 여파 등으로 겹악재를 겪고 있는 유통업계가 3분기에는 반전을 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3분기 실적이 11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엔가이드의 3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보면 이마트는 3분기 124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수준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온라인 사업 분야인 SSG닷컴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본업인 할인점의 매출이 11.6% 늘어난 가운데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가 36.4%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 노브랜드 등의 전문점 매출도 18.4% 상승했다.

신세게의 올 3분기 매출은 1조24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63% 줄어든 35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이 부진한 오프라인 매장 폐점과 함께 온라인 통합몰 '롯데온'을 출범시키는 등 이커머스 분야에 사활을 건 롯데쇼핑의 경우 실적 반등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3개 증권사가 전망한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평균은 작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759억원이다. 매출액은 5.24% 줄어든 4조1천739억원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 등 주요 사업 부문의 매출 부진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롯데쇼핑은 올해 들어 영업이익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마트와 홈쇼핑, 하이마트에선 실적 개선을 이뤘다.

증권사들은 롯데쇼핑의 고강도 구조조정의 결과가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두 달 만에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다음 달로 예상되는 롯데의 임원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는 매년 12월 초·중순께 임원 인사를 했는데, 올해는 한 달 정도 앞당긴 11월 중에 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의 퇴진을 비롯해 일부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는 인사를 한 뒤 일본으로 가 현지 사업을 챙겼다.

현대백화점도 3분기엔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동기 대비 40.7% 줄어든 361억원으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2분기와 비교하면 그나마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백화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 액은 6681억 원, 영업이익 48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5% 증가, 영업이익은 19.7%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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