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올해 3분기 당기순익 1조1666억원 돌파…‘전 분기 比 18.8% ↑’
KB금융그룹, 올해 3분기 당기순익 1조1666억원 돌파…‘전 분기 比 18.8% ↑’
  • 복현명
  • 승인 2020.10.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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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는 10.01%, 9월말 기준 KB금융그룹 총자산 605조5000억원
그룹과 국민은행의 NIM은 각각 1.73%, 1.49%
KB국민은행, 3분기 당기순익 6356억원 기록
KB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KB금융그룹.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KB금융그룹은 22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666억원으로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2분기 선제적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세후 약 149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푸르덴셜생명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1450억원)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18.8%(1848억원) 증가했다.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9000억원 후반 수준으로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 증가와 보수적 건전성 관리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기조를 유지했다.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8779억원으로 올해 75bp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NIM 축소 사이클에서도 견조한 여신성장에 기반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순수수료이익 확대 노력의 결실로 전년동기 대비 3.6%(1008억원) 증가했고 전년도 희망퇴직비용, 올해 추가 대손충당금과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5.1% 성장해 견고한 이익체력을 재확인했다.

그룹 부문별로 살펴보면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7조14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48억원 증가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카드의 여신성장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지난 4월에 인수한 캄보디아 프라삭 연결 효과가 반영되며 같은기간 2748억원(4.0%) 늘었다.

9월말 기준 총자산은 푸르덴셜생명 계열사 편입(24조4000억원)과 대출채권·금융자산 성장으로 전년말 대비 16.8%(87조원) 증가했고 그룹의 관리자산(AUM)은 302조7000억원으로 증권 투자자예수증권·자산운용 수탁고 증대 노력의 결실로 같은기간 11.7%(31조6000억원) 늘었다.

이어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6%로 6월말 대비 0.02%포인트 개선됐으며 9월말 기준 NPL Coverage Ratio는 148.3%,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 Coverage Ratio는 311.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여력을 확보했다.

또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따른 자본부담에도 견조한 순이익 증가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전략적 자본관리, 바젤Ⅲ 신용리스크 산출 개편안 조기 도입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감소 영향 등이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17bp 상승했다.

◇KB국민은행, 3분기 당기순익 6356억원 기록

KB국민은행의 3분기 경영실적. 자료=KB금융그룹.
KB국민은행의 3분기 경영실적. 자료=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보면 먼저 KB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356억원으로 지난 2분기에 금융시장 안정화로 유가증권,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큰 폭 확대됐던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3.8%(249억원) 감소했으나 견고한 이자이익 증가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에 힘입어 경상적 순이익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824억원으로 여신성장과 PRASAC 인수에 기반한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에 보수적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대손충당금(세후 약 1150억원)을 적립한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6.2%(1243억원) 감소했다. 다만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어 3분기 NIM은 1.49%로 올해 75bp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자산수익률 축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전사적 마케팅 노력의 결실로 저원가성예금이 확대되고 하반기 들어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의 여신정책으로 전반적으로 조달부담이 완화된데 힘입어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하는 수준으로 방어했다.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92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6%, 6월말 대비 1.7% 성장했다. 가계대출은 전월세자금대출과 우량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며 6월말 대비 2.4%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이 1.9% 감소한 반면 SOHO 중심으로 중소기업대출이 1.3%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보수적인 여신정책을 적용한 결과 6월말 대비 0.8% 증가했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0.20%, NPL비율은 0.32%로 6월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NPL Coverage Ratio는 140.4%,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 Coverage Ratio는 360.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 당기순익 각각 426억원, 914억원

KB손해보험의 2020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이는 주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부진한데 기인한다.

9월말 기준 내재가치(EV)는 약 7조9370억원으로 신계약가치 중심의 내실경영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20.1% 증가했다. 3분기 손해율은 85.2%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주로 자동차손해율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로 같은기간 2.6%포인트, 장기손해율이 영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KB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14억원으로 지난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세후 약 230억원) 등 특이요인이 소멸되고 카드론 등 고위험자산의 연체율이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9%(97억원) 증가했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0.99%, NPL비율은 1.17%로 건전성 관리 강화 노력에 힘입어 6월말 대비 각각 0.09%포인트, 0.31%포인트 개선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침체와 금리하락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익기반 다변화 노력의 결실로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며 “특히 금리하락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 시기에 증권의 브로커리지수수료 확대와 IB 부문 실적 개선으로 그룹의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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