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1·2 대상] 이투스교육 “독서활동이 대입 성공을 견인한다”
[고 1·2 대상] 이투스교육 “독서활동이 대입 성공을 견인한다”
  • 복현명
  • 승인 2020.10.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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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독서활동의 중요성과 실천 전략 발표
대입,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대입에서 독서활동이 지니는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대입,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대입에서 독서활동이 지니는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독서활동은 학교생활 과정에서 학생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활동임과 동시에 가장 어렵게 받아들이는 활동에 속한다. 정해진 틀이 없으므로 독서 경험이 적은 학생일수록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독서활동의 중요성을 끝까지 인지하지 못하고 고등학교 3년을 보내는 학생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입,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대입에서 독서활동이 지니는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학은 지원자의 독서활동을 토대로 그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과 탐구역량, 발전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쁜 3학년 시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1~2학년 때 올바른 독서 습관을 정립하여 폭넓은 독서활동을 전개해두는 것이 좋다.

독서의 계절 가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지난 23일 고등학교 1~2학년이 반드시 알아야 할 고등학교 독서활동의 입시적 중요성과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살펴보고 이를 나의 남은 학기 독서활동에 적용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 고등학교 독서활동, 입시적으로 왜 중요할까?

▲ 독서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 활동

대학은 ‘독서활동상황’을 비롯하여 진로활동, 동아리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학교생활기록부 곳곳에 기재된 독서활동 내용을 통해 지원자의 지적 호기심과 지식 확장을 위한 노력, 발전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파악하고 평가에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 내 독서활동 기록이 지원자의 전반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기능하는 것이다.

예컨대 문학 수업에서 배운 작품에 흥미가 생겨 해당 책을 읽고 관련 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진로, 관심 분야에 대해 크게 배우고 느낀 점이 있었고 이 내용이 특기할 만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됐다고 하자. 

대학은 이를 통해 ‘교과 학습→독서→진로 탐색/탐구’로 이어지는 과정을 파악, 지원자의 학업에 대한 적극성과 진취성, 교과학습에서의 우수성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할 수 있다. 이처럼 학생부종합전형 대비에 있어 독서활동은 평가 내용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 활동 중 하나이므로 1~2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독서활동을 챙겨 대비할 필요가 있다.

▲ 독서활동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평가 시 단골 질문

고등학교 3년 동안의 독서활동은 대입 자기소개서,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대표적으로 서울대를 들 수 있다. 몇몇 주요 대학은 자기소개에서 공통문항 외에 자체적인 자율문항 작성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서울대의 경우 이 자율문항에서 고등학교 재학 기간에 읽은 책들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세 권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각각 기술하게 한다. 특정 자율문항이 아니더라도 3년 동안의 독서활동 경험은 추후 자기소개서 전 문항의 소재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어떤 책 한 권으로부터 발전된 생각과 관심이 전공 선택에 큰 영향을 주었다면 이를 지원동기의 하나로 활용해 자기소개서에 풀어내 볼 수 있는 것이다.

면접평가에서도 지원자의 독서활동은 서류의 진위 여부, 전공 관련 탐구 역량, 가능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단골 질문으로 활용된다. 면접관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독서활동을 토대로 왜 그 책을 읽었는지, 책을 읽으며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같은 간단한 질문부터 해당 책을 비판적 관점에서 논해보라는 까다롭고 예리한 질문을 던진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생부에 기재되는 독서활동을 결코 가벼이 넘겨선 안 된다. 한 권 한 권의 책이 추후 내 자기소개서 및 면접 대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더욱 신중하고 섬세한 독서활동을 해나가야 한다.

◇ 고등학교 독서활동, 이렇게 실천해보자

▲ 반드시 진로, 전공 관련 전문 서적일 필요 없어…관심‧흥미 위주 책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독서 저변 넓힐 것

학생부종합전형에 독서활동이 중요하게 활용된다는 이유만으로 독서 행위 자체를 의도적으로 자신의 진로, 전공 분야와 일치시킬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러한 독서활동은 천편일률적인 독서, 특색 없는 독서로 이어져 사실상 별다른 이점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고등학교 수준에서 벗어난 지나치게 어려운 책을 읽는 것도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다.

독서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저학년 학생일수록 진로/전공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당장의 흥미나 관심 분야 위주로 책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무겁고 어려운 이론서나 개념서가 아니라 소설, 에세이 등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책부터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게 독서 자체에 재미를 붙여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했다면 이후 내가 선택한 진로, 계열과 관련된 책들을 찾아 읽어나가며 독서의 저변을 넓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무조건 많이 읽어야 좋다? NO! 양보다는 ‘질’에 초점 둬야

학생부종합전형은 정량평가가 아니다. 독서활동도 마찬가지다. 대학은 지원자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독서를 통해 얼마나 수준 높은 전공 지식을 습득했는지 평가하지 않는다. 오히려 독서활동을 통해 해당 학생이 자신만의 관점을 세워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길렀는지를 보고자 한다. 따라서 학생들의 독서활동 역시 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어야 한다.

우선 많은 책을 읽겠다는 욕심을 버리자. 단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이를 나의 관심 분야와 연관 지어 사고를 확장해나가는 것이 좋다. 충분히 활용할 만한 부분이 있는 책은 단순 독서에 그치지 말고 이를 다른 활동으로 연결지어보자. 친구들과 독서토론을 해볼 수도 있고, 책 속 관심 주제로 발표를 할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며 착안한 아이디어를 동아리활동에서 구체적인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하나의 책으로부터 뻗은 생각의 가지를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전공, 관심 분야에 대한 탐구역량도 구체화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 독서활동 내용은 반드시 따로 기록해 추후 자소서, 면접에 활용해야

독서활동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읽은 책을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독서활동이 의미를 지니기 위해선 꼼꼼한 기록이 수반되어야 한다. 단순히 책을 읽고 끝내는 것으로는 ‘독서활동’을 했다고 할 수 없다.

기록의 방법은 다양하다. 자신만의 독서리스트를 만들어 책을 읽을 때마다 도서명과 저자, 독서 기간, 간략 내용, 느낀 점, 궁금한 점 등을 표로 정리해볼 수도 있고 독후감이나 서평노트를 만들어 세세하게 해당 책에 대한 나의 감상을 적어볼 수도 있다.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활용해 빠르고 간편하게 내 독서활동 기록을 정리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책에 대한 나의 생각과 관점을 반드시 기록에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 책을 읽으며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 이를 내 관심 분야에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는지부터 책에 대한 의문점이나 비판적 시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으로 책을 뜯어보고 정리해두자. 이렇게 정리해둔 나의 독서활동 기록은 추후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대비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면접을 앞두고 내가 읽은 책들을 하나하나 다시 찾아 정리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시간 활용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된다.

◇ 어떤 책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독서가 어색한 고등학생을 위한 ‘좋은 책 고르는 방법’

▲ 학교 수업, 교과서를 적극 활용하라 :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가장 먼저 학교 수업과 교과서, 선생님의 추천 등을 활용해보자. 교과서에 실린 책들은 그 내용과 수준이 검증되었단 점에서 가장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독서활동에 해당한다. 수업 중 특정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면, 해당 분야의 주된 키워드를 검색하여 이를 다루고 있는 책들을 찾아 읽거나 교과목 선생님의 추천을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 주요 대학과 공인 기관의 권장 도서를 참고하라 : 양질의 책을 접해보고 싶다면 주요 대학 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의 공인된 기관이 발표하는 권장 도서 리스트를 적극 참고해보자. 대학의 경우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이 전공 소개와 더불어 전공별 추천 도서 리스트를 공개하고 있다. 출판진흥원의 경우 매달 청소년/문학/인문예술/사회과학/자연과학/실용/동화 각 분야의 전문가가 선정한 추천 도서를 안내하고 있다. 전공별‧분야별 양질의 추천 도서 목록을 보며 특별히 관심 가는 주제의 책을 골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책을 선별하는 눈도 생기게 될 것이다.

▲ 신문 신간 서평, 전문가 칼럼 등을 꾸준히 확인하라 : 보다 심화한 독서활동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지금부터 신문이나 잡지에 실리는 신간 서평, 전문가의 독서 칼럼 등을 꾸준히 살펴보자. 서평, 칼럼의 방식으로 잘 정제된 글을 통해 책 정보뿐만 아니라 독서하는 방법,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팁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신간 및 우수 도서를 그때그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분야의 최근 연구 흐름 또는 경향을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 및 주제의 최신 서적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서활동의 저변을 크게 넓힐 수 있다.

▲ 무작정 베스트셀러에만 집착하지 말라 : 독서활동 자체가 어색한 학생의 경우 서점의 베스트셀러를 우선적으로 읽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베스트셀러는 말 그대로 사람들이 많이 읽은 책에 불과하며, 많이 팔렸다고 해서 반드시 양질의 책이라고는 할 수 없다. 베스트셀러에 관심이 간다면 반드시 해당 책에 대한 사전 정보를 충분히 확인해 스스로 그 책에 대한 기준과 판단을 세운 뒤 독서하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오프라인 서점에 방문해 실물 서적을 확인하고 해당 분야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나 추천 도서를 두루 파악한 뒤 책을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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