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프랑스 곳곳에서 증세 등에 반대하는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 참여자 중 일부가 폭도화해 애플 스토에서 아이폰, 맥북 등의 전시품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9일(이하 현지시간) 해외 IT매체 9to5mac은 '노란 조끼' 시위 참여자 중 일부가 8일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에 있는 애플 직영점에 침입해 매장에 전시된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을 강탈했다고 전했다.
SNS상에는 보르도 애플 스토어에서 전시 제품을 훔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에는 십수 명의 사람들이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제품을 들고 가게 밖으로 뛰어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애플은 이번 시위로 입은 피해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으나,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최근 오픈한 애플 스토어에서는 시위가 있는 날 영업을 정지하고 창문을 굳게 걸어 잠궜다.
한편 8일 파리, 리옹, 마르세유 등 프랑스 곳곳에서 이른바 '노란 조끼'(Gilets Jaunes)의 네 번째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약 12만5천여 명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프랑스 내무부는 추산했다. 시위가 벌어진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는 경찰 장갑차가 동원되기도 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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