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상가 시장 ‘주춤’
코로나19 여파에 상가 시장 ‘주춤’
  • 이동욱
  • 승인 2020.10.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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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관련 서비스업 40% ↓
신사동 가로수길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스마트경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아직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일 때는 식당 영업제한 등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컸다. 이에 올 2분기 서비스업의 동향은 얼어붙은 모습을 보였다.

2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과 한국은행의 서비스업 동향 통계를 살펴본 결과 올해 2분기 서비스업의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총 13개의 서비스업 항목 중 8개의 항목이 지난해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2분기 성장률이 가장 많이 하락한 항목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3% 하락했다. 이어 △운수 및 창고업(18.5% 하락) △숙박·음식점업(16.9% 하락)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2.6% 하락)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5% 하락) △교육서비스업(5.5% 하락) △도소매업(4.1% 하락)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5% 하락) 등의 항목 순이었다.

그러나 작년 대비 성장률이 상승한 항목도 5곳 있었다. 올해 2분기 금융·보험업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5% 상승했다. 이어 △부동산업(5.8% 상승)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2.9% 상승)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2% 상승) △정보통신업(1.9% 상승) 등의 업종이 작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이와 같이 서비스업이 얼어붙은 분위기가 유지되며 상가 경기도 함께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상가 시장의 경기는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다시 1단계로 완화됐지만 계속해서 확진자는 나오고 있어 오프라인 시장의 활성화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요소들로 상가 시장의 상황은 단기간에 좋아질 확률은 적으며 오프라인 시장, 즉 상가 시장은 당분간 침체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장을 전망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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