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수평적 조직 문화 혁신 ‘박차’…근무복장 전면 자율화 실시
하나은행, 수평적 조직 문화 혁신 ‘박차’…근무복장 전면 자율화 실시
  • 복현명
  • 승인 2020.11.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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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 대신 영어 닉네임으로 부르는 실험도 진행
지성규 하나은행장에게 “행장님” 대신 “글로컬(글로벌+로컬 합성어)”로
하나은행이 금융권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자율성, 혁신성을 강조하기 위해 근무복장 전면 자율화를 실시한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금융권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자율성, 혁신성을 강조하기 위해 근무복장 전면 자율화를 실시한다. 사진=하나은행.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하나은행이 금융권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자율성, 혁신성을 강조하기 위해 근무복장 전면 자율화를 실시한다.

이는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복장 자율화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로 인해 결정된 것으로 유니폼과 같은 획일화된 금융서비스에서 소비자 개개인이 요구하는 전문적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성규 하나은행장도 근무복장 자율화를 직원들에게 공지하며 “혁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업무 환경부터 혁신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근무복장 자율화를 계기로 직원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손님에게 더욱 세련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작점으로 삼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이미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복장 자율화를 시행하고 있다.

또 하나은행은 경영진과 직원 간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고 경직된 사고를 탈피하며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직급 대신 영어 닉네임으로 호칭을 부르는 실험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성규 하나은행장을 “행장님”이라고 부르는 대신에 포털에 영어 이름으로 등록한 “글로컬(글로벌+로컬의 합성어)”로 부르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회의에서 시작된 ‘영어 닉네임 부르기’가 본점에서는 일상근무에도 영어 닉네임으로 부르는 경우가 늘어나 행장님 역시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근무복장 자율화의 경우 초개인화된 고객의 요구를 맞추고 더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의 개성과 창의성이 은행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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