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 소라 임신 발표 "아이가 불쌍하다?"… 일본 네티즌 반응은?
아오이 소라 임신 발표 "아이가 불쌍하다?"… 일본 네티즌 반응은?
  • 백종모
  • 승인 2018.12.1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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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소라가 임신을 발표했다 / 사진=아오이 소라 트위터
아오이 소라가 임신을 발표했다 / 사진=아오이 소라 트위터

 

[스마트경제] AV 여배우 출신 일본 연예인 아오이 소라의 임신 소식에 네티즌들의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오이 소라가 장문의 심경글을 발표하며 '비난이 염려되지만 나는 떳떳하다'며 당당한 목소리를 내자, 오히려 응원의 댓글이 쇄도한 것이다.

아오이 소라는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임신을 한 심경을 밝혔다. 아오이 소라는 1월 DJ 겸 편곡자인 DJ NON과 결혼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블로그 글에서 아오이소라는 "결혼 발표 했을 때, 아니 발표 전부터도 'AV여배우가 아이를 낳는다니 아이가 불쌍하다'는 말을 실제로 많이 들어왔다"며 "확실히, 보통 상식적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그래서 '아이의 불행'에 대해 생각해봤다. AV 여배우의 자식이라면 불행할까. 아니면 AV 여배우가 부모가 아니라면 행복한 것일까"고 운을 뗐다.

아오이 소라는 "아이가 장래 '절대' 왕따를 당할 확률이 높다는 '생각' 그것은 당신의 가치관이다. 가난하면 불행, 부자이면 행복'이란 것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듯이, AV를 했기 때문에 불행하다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억지 변명일지 모르지만, 아이를 갖고 싶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았았으면 좋았다'고 말한다거나 '인연을 끊자'고 하지 않도록 매일 노력해야 한다. 그건 직업이 아니라 애정이나 돈과 같은 주위의 환경에 달려 있다. 그리고 불행이나 행복의 결정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그 아이 자신이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아오이 소라는 밝혔다.

아오이 소라는 "내 부모 형제와 친척들은 내가 AV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AV를 하기 때문에 불효자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내가 믿는 길을 가라며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고, 단지 나라는 인간을 응원해 주셨다. 한 번도 나를 부정하지 않았다. 정말로 대단했다. 그런 부모에게 결혼 보고를 할 때, 아버지는 '이런 딸로 괜찮다면'이라는 단골 멘트를 긴장한 듯 남편에게 하시더라.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아이를 낳는데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부모님에게 손자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 전 AV 여배우가 아이를 낳는 것에 사람들은 의견을 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역시 아이가 갖고 싶다. 그리고 나는 내 어머니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 쉽지는 않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보고 드린다. 이번에 새로운 생명을 내려받았다. 지금, 임신 5개월이 되어 안정기에 접어 들었다. 입덧이 너무 힘들어 2달 동안 매일 눈이 돌아가더라"며 "첫 임신에 불안투성이지만 내년에는 어머니가 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며 임신 사실을 밝혔다.

아오이 소라가 임신을 발표했다 / 사진=아오이 소라 트위터
아오이 소라가 임신을 발표하며, 남편과 함께 직은 사진을 공개했다. / 사진=아오이 소라 트위터

그는 "배보다 가슴 상태가 더 신경쓰인다"며 임신 중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드레스를 입은 아오이 소라의 배가 봉긋하게 불러 있는 모습이다.

12일 일본 포털사이트에 편집·게재된 아오이 소라 임신 발표 기사에는 약 6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은 아이를 염려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아오이 소라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다음은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일부.

"왜 AV여배우는 아이를 낳으면 안 된다는 것이냐. 누구나 출산할 권리가 있다. 그녀의 인생에 남들이 이러쿵저러쿵 할 일이 아니다. 응원하고 싶다"

"이제 모든 것을 잊고 태어나는 아이의 행복만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진심으로 축하해요! 신세 많이졌습니다. 행복하세요"

"촬영하다 사고로 아이를 낳는 것도 아니고, 은퇴 뒤 결혼해 아이를 낳는 것인 만큼 비판이 나올 수 없다"

"비판하는 의미를 모르겠다. AV 여배우도 직업이고, 불법행위가 아니다. 지지 말고 힘냈으면 좋겠다"

"축하해요! 행복하면 좋겠어요. 멋진 어머니가 되세요"

"보육원이나 유치원에 아오이 소라가 있으면 아버지들이 술렁 걸릴 것", "축하하고 싶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복잡한 기분이 들 것이다", "

 "어려운 문제다. 여자로서 좋아하는 사람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건 좋다. 하지만 태어나는 아이에게 어머니의 직업을 숨길 수는 없을 것이고, 그때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외국에 가서 사는 것도 이상하지 않느냐"

"직업을 귀천으로 나누어 AV 여배우라서 아이를 낳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이다. 아이가 컸을 때는 지금보다 AV 여배우의 사회적 지위가 올라갈 것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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