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사실상 백지화… 검증위 “근본적 검토 필요”
김해신공항 사실상 백지화… 검증위 “근본적 검토 필요”
  • 이동욱
  • 승인 2020.11.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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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위배, 미래 확장성 한계”
동남권 김해신공항 계획이 백지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동남권 김해신공항 계획이 백지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동남권 김해신공항 계획이 백지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김수삼 검증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김해신공항 계획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김해신공항 추진안이 안전과 시설 운영·수요, 환경, 소음 분야에서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공항의 특성상 각종 환경의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면에서 매우 타이트한 기본계획안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면서 “계획 수립시 경운산, 오봉산, 임호산 등 진입표면 높이 이상의 장애물에 대해서는 절취를 전제해야 하나 이를 고려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법의 취지에 위배되는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부울경이 제기한 김해신공항의 쟁점들을 안전, 소음, 시설운영·수요, 환경 4개 분야로 구분해 11개 쟁점, 22개 세부항목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검증결과에 아쉬운 마음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치열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내린 결과에 대해 정부와 부울경, 국민 여러분께서 최대한 존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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