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철도, 차세대 KTX 열차명 ‘KTX-이음’ 확정
[단독] 한국철도, 차세대 KTX 열차명 ‘KTX-이음’ 확정
  • 이동욱
  • 승인 2020.11.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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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속도 260km/h… 편성당 381석 규모
경전선·중앙선·서해선·중부내륙선 투입
차세대 KTX 열차 ‘KTX-이음’. 사진=한국철도 제공

[스마트경제 이동욱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올해 말 도입하는 차세대 KTX 열차(EMU-260)의 이름으로 ‘KTX-이음’이 확정됐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KTX-이음은 지난 10월 29일 한국철도가 상표로 출원해 출원·심사 중이다. 특허 등록이 완료되기까지는 약 1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광명~부산 구간, 서원주~강릉 구간, 망우~제천 구간에서 시운전 중이다.

새 명칭은 지난 8월 대국민 공모와 네이밍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이뤄졌다. 고객대표·학계·언어학회·브랜드 전문가 등으로 열차명 추천 배심원단을 구성해 최종 확정한 것이다. 

KTX-이음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지하철과 같은 동력분산식을 채택한 고속열차로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 100% 국내 기술로 제작돼 곡선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철도환경에 효율적인 차량으로 평가된다. 

몸체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유선형으로 제작됐다. 전좌석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최고속도가 260km/h에 달한다. 앞뒤에 동력차가 있는 현재의 동력집중식 KTX와 달리 열차 칸마다 동력과 제동장치가 있어 경사면을 주행할 때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열차의 모든 차량이 객실로 구성돼 승객 수송능력도 우수하다. 좌석수는 편성당 381석(6량 1편성)으로 구성됐다. 410석이 마련된 KTX-산천(10량 1편성)보다 효율이 높다.

현대로템이 열차를 모두 납품하면 KTX-이음은 경전선, 중앙선, 서해선, 중부내륙선 등에 투입돼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말 완공 예정인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구간 중 원주~제천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를 기점으로 복선전철 구간에는 KTX-이음이 투입된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충북 제천역까지 운행시간이 1시간 40분에서 1시간 안팎으로 단축돼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우리의 기술로 만든 새로운 고성능 KTX가 국민의 사랑과 관심 속에 탄생했다”며 “철도 부품 기술력을 확보하고, 한국철도와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철도형 상생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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