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승리, 3차 공판서 혐의 부인…前 클럽MD "유인석이 주도"
'성접대 의혹' 승리, 3차 공판서 혐의 부인…前 클럽MD "유인석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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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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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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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이 3차 공판에서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부인했다.

19일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의 성매매 및 횡령 등 혐의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승리의 지인이자 클럽 아레나 MD로 일했던 김모씨가 복역 중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 재판에서 증인 출석 요청을 받았던 가수 정준영과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해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모씨는 지난 2015년 12월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이자 싱가포르의 유명 모델인 킴림 일행을 성접대한 의혹과 관련, 증거로 채택된 카톡 메시지에 대해 "'잘 챙겨줘라' 식으로 언급을 해서 좋은 자리를 잡아줬었다"며 해당 메시지는 성접대의 의미가 아니라 친구를 잘 케어하라는 뜻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승리, 정준영, 유인석 등이 포함됐던 단체 대화방에서의 성매매 알선 정황 메시지에 대해서는 "장난의 의미다. 성적인 의미가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승리는 사람과 파티를 좋아할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2015년 12월에 열었던 크리스마스 파티에 대해서도 승리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모씨는 "승리는 파티 개최에만 관여했다. 일본인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은 유인석이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모씨는 그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인정했다.

김모씨는 승리와 유인석이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한 지난 진술을 정정하기도 했다. 그는 "승리와 유인석을 묶어 이야기했는데 승리는 성매매 알선을 한 적이 없다. 모두 유인석 대표가 시켰다"고 주장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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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씨의 심문 이후 승리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투자 유치가 아닌 친목 도모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리는 해당 파티를 통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여성들에게 비용을 지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승리는 "당시 제가 투자를 받아야만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공정성을 위해서 홍콩에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승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 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등 총 8가지다.

승리는 지난 2차례 공판에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하고 다른 혐의들은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특히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는 "유인석의 성매매 알선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승리의 혐의는 승리가 지난 3월 철원 6사단으로 입대하면서 군사재판으로 이관됐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정준영, 유인석과 다른 여성 3명에 대한 향후 증인 신문 일정을 언급했다.

press@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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