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일등공신… 신규 도로·철도 착공 수혜지역 ‘눈길’
집값 상승 일등공신… 신규 도로·철도 착공 수혜지역 ‘눈길’
  • 이동욱
  • 승인 2020.11.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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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가치 올라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스마트경제] 교통호재는 부동산 시장 내 핵심 호재다. 광역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로 상권이나 기반시설 등 인프라 확충이 신속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는 곧 지역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며 일대 집값을 끌어올린다. 특히 이미 착공된 사업은 연기나 무산 위험성이 차단된 확실한 호재로 평가되고 있다.

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제2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착공 이후부터 현재까지 10개월간(2019년 12월~2020년 10월) 경기도 용인시의 평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25.15%(1460만원→1828만원) 뛰었다. 착공 전 동 기간(2019년 2월~20219년 12월) 1.08%(1445만원→1460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 24배 이상의 상승폭 차이를 보인 셈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지난해 12월 착공돼 오는 2024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중 용인시를 지나는 안성~구리 구간은 2022년 말 개통이 목표다.

지난해 12월 도봉산~옥정 구간 착공에 들어간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은 경기도 의정부시의 장암역, 탑석역에 정차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이 공사를 시작한 이후 11개월간(2019년 12월~2020년 10월) 의정부시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8.83%(1062만→1156만원) 상승했다. 직전 11개월간(2019년 2월~2019년 12월) 매매가격 상승률 0.24%(1060만→1062만원)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방도 상황은 비슷하다. 만덕~센텀 도시화고속도로가 신설되는 부산시 해운대구는 지난해 9월 착공 이후 현재까지 14개월간(2019년 9월~2020년 10월) 3.3㎡당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22.09%(1350만→1649만원)로 나타났다. 직전 14개월(2018년 8월~2019년 9월, -5.31%)보다 무려 16배 이상 올랐다.

가시화된 교통호재는 청약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경기도 광주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삼동역’은 청약 결과 32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842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경쟁률 14.99대 1로 순조롭게 1순위 마감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광주시는 지난 2016년 착공한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리~성남 구간에 속해 있어 2022년 개통 시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지방의 경우 지난 9월 광주시 북구에 공급된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는 도보권의 광주도시철도 1호선 양동시장역에서 4정거장 거리의 남광주역을 통해 2024년 개통 예정인 2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청약 결과 127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5621명이 몰리면서 평균 12.2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사업 착공으로 가시화된 교통호재를 누릴 수 있는 신규 단지가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현대건설은 12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21세대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인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393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19실 총 512세대 규모이며,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이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12월 인천 부평구 청천동 일대에서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동, 총 505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37~84㎡ 290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12월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A3블록에서 ‘호반써밋 DMC 힐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동, 전용면적 84㎡ 총 560가구 규모로 이주대책 대상자 1가구를 제외한 55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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