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끝 단비’… 공급 가뭄지역 내 새 아파트 눈길
‘가뭄 끝 단비’… 공급 가뭄지역 내 새 아파트 눈길
  • 이동욱
  • 승인 2020.11.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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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난에 지방 청약경쟁 심화
‘e편한세상 금산 프라임포레’ 조감도. 사진=대림건설 제공

[스마트경제] 최근 수도권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급 가뭄 지역의 새 아파트는 그 인기가 높다.

일반적으로 새 아파트는 최신 설계 및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커뮤니티, 조경시설 등이 잘 조성돼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다. 특히 그 중에서도 한동안 신규 분양 단지 공급이 없던 지역인 경우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크고, 공급 대비 수요가 많기 때문에 환금성이 높고 시세상승폭이 크다는 장점도 있어 더욱 인기다.

새아파트의 인기는 입주 5년이하 새 아파트가 전체 가구의 10% 미만인 일부 지역에서 더욱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례로 5년 이하 단지 비율이 1.36%(10만843가구)에 불과한 인천 부평구에서 지난 4월 분양한 ‘부평역 한라 비발디 트레비앙’은 5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1만3351명이 몰리면서 평균 25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부산 북구에 공급된 ‘한화 포레나 부산 덕천’ 역시 지난 3월 분양 당시 16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4920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88.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붙어 거래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5월 새 아파트 비율이 3%대에 불과한 경기 군포시에서 2018년 분양된 ‘힐스테이트 금정역(2022년 3월 입주 예정)’은 최근(9월) 전용 84㎡의 분양권이 7억5100만원(27층)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6억1970만원) 대비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지난 6월 전라남도 광양시 성황동에서 분양된 ‘광양센트럴자이(2022년 8월 입주 예정)’의 전용 84㎡(분양가 3억2560만원)도 분양된 지 반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달 6219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3억8779만원(8층)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단지가 위치한 광양시의 5년 이하 새 아파트 비율은 6.13%다.

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 비율 한자릿수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어 주목할 만하다.

5년 이하 새 아파트가 2.81%에 불과한 충청남도 금산군에서는 오는 12월 대림건설이 다음달 ‘e편한세상 금산 프라임포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5~2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97가구 규모로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59㎡ 223가구 △74㎡ 176가구 △84㎡ 198가구로 구성된다.

5년 이하 새 아파트가 6.79% 수준인 대구광역시 수성구에서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다음달 파동 강촌2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1299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105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5년 이하 새 아파트가 7.71%에 그친 대전광역시 중구에서는 다음달 한신공영이 ‘선화동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선화동 103-1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 418가구 및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5㎡ 127가구 △76㎡ 43가구 △84㎡A 89가구 △84㎡B 159가구로 이뤄진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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