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 최대 4400만명분 확보…"내년 2~3월 도입"
정부, 코로나19 백신 최대 4400만명분 확보…"내년 2~3월 도입"
  • 권희진
  • 승인 2020.12.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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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접종 시행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 구축
‘예방-진단-조기치료’ 등 방역 체계 강화 기대
기업별 백신 선구매 현황 /표 제공=보건복지부
표 제공=보건복지부

 

[스마트경제] 정부가 장고 끝에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에서 최대 44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키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 관련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전 국민의 85%에 달하는 44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해외 백신을 확보한 상태로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정부가 개별 협상을 통해 선구매를 완료한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 (2회 접종) ▲화이자 2000만 회분(2회 접종) ▲얀센 400만 회분(1회 접종) ▲모더나 2000만 회분(2회 접종)이다.

정부는 백신 분야의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백신 실패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인구의 60% 보다 더 많은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구매한 백신은 내년 1분기(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추후 후속 개발 백신 개발 동향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추가 필요한 물량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1조 3000억 원의 백신 구입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850억 원은 코백스 퍼실러티 가입을 위한 선급금으로 집행한 상태다.

정부는 또 백신의 보관 조건, 짧은 유효기간, 2회 접종 및 다양한 종류 등으로 인해 접종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예방접종 시기와 관계없이 사전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질병관리청에 백신 도입 및 예방 접종을 위한 별도 전담조직도 구축한다.

접종시기와 관련해서는 백신 개발이 아직 완료 되지 않았고, 안전성․효과성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는 만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 접종 동향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약 3600만 명)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무료로 접종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박능후 장관은 “백신이 아직 개발 완료전 단계이고, 백신 접종 과정에서 부작용 등 성공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국민 건강과 안심을 위해 당초 정부에서 발표한 3000만 명분 보다 더 많은 백신을 선구매 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치료제도 빠르면 내년초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튼튼한 방역 체계가 구축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 백신 예방 접종 완료되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국민들이 생활속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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