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보험 설계사’ 업무 돕는 서비스 눈길
코로나 시대 ‘보험 설계사’ 업무 돕는 서비스 눈길
  • 이동욱
  • 승인 2020.12.22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면 업무 서비스 속속 등장

[스마트경제] 비대면 업무가 일상이 되면서 보험 업계도 비상이다. 대면 영업이 조심스러워지면서 활동 제한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보험 설계사(FC)’들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신기술이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 전화 상담부터 계약 체결까지 고객과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원활한 업무가 가능한 서비스들이 각광받고 있다.

효율적인 고객 전화를 돕는 AI 전화 앱을 비롯해 보험 설계사 전용 앱, 보험 분석 서비스 앱, 고객 관리 앱까지 모바일 플랫폼만 있으면 거뜬하다. 보험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가속을 붙이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아틀라스랩스, 비바리퍼블리카, 해빗팩토리, 팔백미터(800m) 등이 있다.

◇ 실시간으로 데이터 기록… 효율적인 전화 업무 지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업 아틀라스랩스는 AI 전화 앱 ‘스위치(Switch)’로 보험 설계사의 효율적인 전화 상담을 돕는다.

스위치는 기본 전화 기능을 비롯해 통화 녹음, 통화 내용의 실시간 대화형 문자 기록, 통화 내용의 검색, 분석, 데이터 관리 등이 모두 가능한 AI 전화다. 업계 최초로 iOS와 안드로이드 양대 운영체제 모두를 지원하는 스위치는 통화 내용이 실시간으로 녹음되고, 음성 데이터가 자동으로 문자로 기록되기 때문에 고객 상담 시 따로 메모를 하거나 전체 통화 내용을 다시 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한다.

리스크 관리와 고객 데이터 관리에도 유용하다. 보험 설계사는 스위치를 활용해 고객의 요청 사항을 기록으로 확인 가능해 정보 누락의 우려를 덜 수 있다. 또한, 저장된 통화 기록을 보관하고 분석할 수 있어 효율적인 고객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실제 삼성생명, 교보생명, 푸르덴셜생명, 라이나생명 등을 다니는 보험 설계사들이 스위치 앱을 통해 고객과의 전화상담 기록을 텍스트로 기록하는 등 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이밖에 AI 전화 스위치는 영업, CS, 마케팅, 부동산 등 전화 업무가 많은 업계 종사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효율적인 전화 업무를 돕고 있다. 스위치는 앞으로도 아날로그 전화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시키며 관련 시장 혁신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 고객 보험 설계 이제는 앱으로 상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보험 설계사 전용 앱 ‘토스보험파트너’를 통해 보험 설계사의 체계적인 보험 상담 및 계약 관리를 지원한다.

토스보험파트너는 보험 설계사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 또는 전화번호 입력 후 고객의 동의를 받으면, 파트너 앱에 고객 정보가 연결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각 고객의 생년월일과 성별 등 기본 정보는 물론,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보험 건수, 상세 내역과 보험료에 대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고객의 보험 보장 분석 보고서를 활용한 상담도 가능하다. 고객이 가입한 보험의 상세 내역과 함께 부족한 보장 내역과 담보별 보장 합산 금액 등 고객의 보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토스보험파트너는 손해보험과 생명보험협회에 등록된 설계사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고, 가입과 동시에 토스가 추천하는 설계사 데이터베이스에 추가돼 고객 유치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가입비와 이용료가 무료라는 점도 돋보인다.

인슈어테크 기업 해빗팩토리는 보험 분석 서비스 앱 ‘시그널 플래너’를 통해 설계사에게 고객 보험 가입 정보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아무리 뛰어난 보험 설계사라 할지라도 매달 새롭게 나오는 보험상품을 완벽히 이해하고, 고객별 보험 현황을 분석해 합리적인 보험 설계를 즉각적으로 제시하기란 쉽지 않다. 시그널 플래너는 이러한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5분만에 보험 보장 항목과 금액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 내역의 빠른 파악을 위해 고객이 보유한 여러 개의 보험 중 현재 보장하고 있는 항목이 무엇인지, 부족한 항목이 무엇인지 정보를 제공하며, 어떤 상품이 저렴하고 합리적인지 보험 상품 비교 서비스도 지원한다. 시그널 플래너 설계사용 서비스는 현재 약 7만여명의 보험 설계사가 이용 중이다.

해빗팩토리는 ‘시그널 가계부’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데이터 분석시스템 '시그널 엔진'을 통해 공인인증서 등록 없이도 스마트폰에 기록되는 문자메시지, 푸시 알림 등을 기반으로 소비패턴을 분류해 어떤 부분의 지출을 줄이면 좋을지 제안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이끈다.

◇ 설계사에게 보험 계약에 대한 솔루션 제공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팔백미터(800m)’는 보험설계사를 위한 고객관리 앱 ‘팔백미터’로 보험 계약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험 설계사는 팔백미터의 실시간 상담 채널을 비롯해 맞춤형 보험설계, 정기 지출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빅데이터를 통한 효율적인 연체 관리 기능을 활용해 고객의 개인 재무 컨설팅을 해줄 수 있다.

팔백미터는 보험사와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서비스로도 주목된다. 보험 설계사에게는 고객 명단과 고객 관리를 위한 편리한 일정관리, 보험판매 채널을 제공하며 판로에 도움을 주고, 고객들에게는 스마트 자동이체를 활용한 보험료 납부는 물론 연체와 미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 제공과 보험설계사와 가입자의 빠른 의사소통이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