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민은행에서 2000만원 넘는 신용대출 받기 어렵다
오늘부터 국민은행에서 2000만원 넘는 신용대출 받기 어렵다
  • 복현명
  • 승인 2020.12.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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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 확산 조짐
대출 희망일이 내년 1월 4일 이후는 가능
은행권이 대출 총량 규제 차원에서 1억원이 넘는 가계 신용대출을 중단한 상황에서 2000만원이 넘는 신용대출도 시중은행에서 받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사진=각 사, 연합뉴스.
은행권이 대출 총량 규제 차원에서 1억원이 넘는 가계 신용대출을 중단한 상황에서 2000만원이 넘는 신용대출도 시중은행에서 받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사진=각 사, 연합뉴스.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은행권이 대출 총량 규제 차원에서 1억원이 넘는 가계 신용대출을 중단한 상황에서 2000만원이 넘는 신용대출도 시중은행에서 받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원칙적으로 2000만원을 초과하는 모든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막기로 결정했다.

이는 금융 소비자가 대출을 신청하거나 증액을 요청할 때 금액이 2000만원이 넘으면 무조건 대출 승인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단 대출 희망일이 내년 1월 4일 이후이거나 대출서류 최초 송부 일이 지난 21일 이전인 경우 서민금융 지원 신용대출(KB사잇돌중금리대출·KB새희망홀씨Ⅱ·KB행복드림론Ⅱ 등)은 승인이 가능하다.

이어 하나은행도 이날부터 혼합형 주택담보대출과 주택신보 전세자금대출 등 일부 주택담보·전세대출의 감면금리(우대금리)를 0.3%포인트(p) 낮추기로 했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부터 직장인 고신용자 대상 신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신한은행 역시 이달 15일 이후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 등을 통한 직장인의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을 받지 않고 있고 우리은행도 같은달 11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또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은 연말까지 대출 상담사를 통한 주택·오피스텔 담보대출, 전세대출 모집도 막을 방침이다. 대출 상담사는 카드 모집인과 비슷하게 은행 외부에서 대출 상담창구 역할을 하며 실제 은행과 차주(돈 빌리는 사람)를 연결해주는데 이들을 통한 대출 신청을 당분간 받지 않겠다는 의미다.

고액 신용대출 수요자인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하나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1억원이나 축소할 예정이고 이미 신한은행은 직군별로 2억5000만∼3억원이었던 전문직 신용대출 상한을 일제히 2억원으로 낮췄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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