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 열전]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진옥동 신한은행장·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신년 ‘소띠생’이 뜬다”
[금융권 CEO 열전]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진옥동 신한은행장·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신년 ‘소띠생’이 뜬다”
  • 복현명
  • 승인 2020.12.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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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등 1961년생 ‘소띠’로 동갑
은성수(왼쪽 상단, 시계방향) 금융위원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각 사, 연합뉴스.
은성수(왼쪽 상단, 시계방향) 금융위원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각 사, 연합뉴스.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2021년 신축년인 흰 소띠의 해를 맞아 소띠 금융권 인사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민홍기 AIG손해보험 사장, 정재욱 KDB생명보험 사장 등 모두 1961년생 소띠 동갑이다.

먼저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책은 물론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에 대해 신속한 보상과 제도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의 국회 통과로 핀테크업계의 디지털금융 시장 진출을 꾀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정부의 핵심 과제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뉴딜 펀드 활성화, 가계부채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금지원 목표, 가계대출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은 물론 서민의 내 집 마련 등의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어려운 숙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KB금융지주 보험·글로벌 총괄 양종희 부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vs 허인 국민은행장의 실적 경쟁도 치열

KB금융지주가 10년만에 부활시킨 ‘부회장직’에 오른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도 1961년생 소띠다. 

그는 KB금융의 조직개편에 따라 취임 직후부터 그룹 내 핵심 사업인 ‘보험·글로벌’ 부문을 총괄 지휘하게 됐다. 특히 올해 자회사로 신규 편입한 푸르덴셜생명과 KB손해보험, KB생명 등 보험사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 글로벌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연임에 성공한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역시 동갑이다.

허 행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강력한 디지털화는 물론 꾸준한 실적 성장으로 리딩뱅크 자리를 유지해 국민은행장 역사상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또 진 행장 역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특유의 소통능력으로 우량자산 위주 성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이끌어왔다.

지난 3분기 기준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보면 ▲국민은행 1조8824억원 ▲신한은행 1조7650억원으로 국민은행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두 행장 모두 리딩뱅크 사수가 목표인 상황에서 내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보험과 카드 등 제2금융권에서는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민홍기 AIG손해보험 사장, 정재욱 KDB생명보험 사장 등이 1961년생이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는 올해 1분기 신용판매 시장점유율에서 국민카드를 2위에 올리기도 했으며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로는 최초로 태국 소비자 금융시장,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사업도 확대했다. 

또 종합금융플랫폼인 ‘KB페이’도 지난 10월 출시하면서 디지털 전환에도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 수장에서부터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모두 은행장이 1961년생 소띠로 서로 동갑”이라며 “내년에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소띠 금융권 CEO들의 추진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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