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수요 모인 아파트 밀집지역 내 상가 인기
입주민 수요 모인 아파트 밀집지역 내 상가 인기
  • 이동욱
  • 승인 2021.01.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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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반경 내 상권 각광
주거단지 밀집된 상권에 들어서는 단지 내 상가.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는 가운데 집 근처에서 외식, 쇼핑, 여가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단지 내 상업시설이 각광받고 있다.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유동인구가 줄어들자 대형 상권의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주거지에 위치한 근린 상권은 수혜를 보는 모습이다.

KB상권분석 보고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월 서울 명동 상권의 총 매출 규모는 296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55억7000만원 대비 16.5% 감소했다. 점포 수 역시 같은 기간 소매업은 43개 점포가 줄어들었으며, 음식업은 10개 점포가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시기 주거단지가 밀집된 서울 신정네거리역 상권의 총 매출 규모는 2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2억7000만원 대비 11% 증가했다. 매장당 평균 매출도 지난해 10월 3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월 3억2400만원 대비 6.48% 증가했다.

이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구의 대형 상권인 동성로가 위치한 중앙로역 상권의 지난해 10월 총 매출 규모는 648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726억2000만원 대비 10.7% 감소했다. 총 1353개 점포 중 소매업은 39개 점포가 줄어들었으며, 음식업도 7개 점포가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시기 주거단지가 몰려있는 달서구 감삼역 상권의 총 매출 규모는 73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68억8000만원 대비 6.8% 증가했으며, 평균 매출도 3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월 3억200만원 대비 3.64% 증가했다. 점포 수 역시 음식업이 4곳, 의약의료 2곳, 여가오락 2곳 등이 새로 생겼다.

업계에서는 명동이나 동성로 등 대형 상권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줄어든 유동인구가 매출 감소로 이어진 반면, 주거단지 밀집지역 상가의 경우 단지에 거주하는 수요들을 안정적으로 흡수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규모 입주민 수요가 형성된 단지 내 상가는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북위례’는 총 1078가구의 힐스테이트 북위례 입주민 배후 수요가 예상돼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또 경남 창원시에서 공급한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단지 내 상가 16개 점포는 입찰 결과 평균 22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이 상가는 총 4298가구에 달하는 입주민이 거주할 예정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가운데 주거단지가 밀집된 상권에 들어서는 단지 내 상가가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월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일원에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도봉역 웰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전 호실 단기간 완판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단지 내 상가로 지상 1층, 전용면적 20~54㎡ 총 62실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30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지상 1~2층에 조성되며 1층은 37호실, 2층은 49호실 총 86호실 규모다. 

대우건설은 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대유평지구 3블록 일원에서 공급하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상업시설의 청약을 진행한다. 이 상가는 지상 1~3층 판매시설 70실과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0실, 총 80실 규모로 이뤄진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 14블록 일원에 ‘코벤트가든 동탄’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약 2만2484㎡, 총 227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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