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40% 코앞… 희소성 높아지는 소형 아파트
1인 가구 40% 코앞… 희소성 높아지는 소형 아파트
  • 이동욱
  • 승인 2021.01.06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 가구수 900만 가구 돌파
소형 공급 감소로 희소성 갖춰
소형 주택형 갖춘 주요 분양단지.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1인 가구의 비중이 역대 최대치로 증가함에 따라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39.2%로 40%에 육박했다. 지난 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2020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세대수는 2309만3108가구로 사상 최대치로 증가했다. 이 중 1인 가구가 906만3362가구로 39.2%를 차지했으며 1, 2인 가구 합계 비중이 62.6%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4인 이상 가구의 비중이 20%까지 감소하며 3인 이하 가구의 비중이 80%까지 치솟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세대원수 변화에 따라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소형 아파트 공급은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8년 7만8713가구를 기록한 이후 2019년에 7만461가구로 감소, 2020년에는 6만3352가구까지 감소했다.

특히 통계청의 '장래가구 특별추계 2017~2047년' 자료를 따르면 전체 가구 가운데 1~2인 가구의 비중이 2047년에는 72.3%(1612만1000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국내 주된 가구 형태로 자리 잡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난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1인 가구 10가구 중 약 4가구(38%)가 보증금이 있는 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 형태 거주 가구는 15.8%로, 1인 가구의 전월세 가구 비중은 53.8%에 달한다. 2~3인 가구까지 포함하면, 전월세 임차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소규모 가구 거주에 적합한 소형 아파트 역시 꾸준한 인기가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분양하는 단지들에서는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기록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8월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에서 분양된 ‘DMC센트럴자이’는 280가구 모집에 3만6025명이 몰리며 평균 128.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전용 59㎡B 타입으로 4가구 모집에 1233명이 몰리며 308.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된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는 평균 청약경쟁률 153.52대 1(166가구 모집에 2만5484명)을 기록했다. 이 단지에서는 전용 59㎡A 타입이 464.5대 1(2가구 모집에 929명)의 경쟁률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새로 분양되는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림건설은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e편한세상 금산 프라임포레’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5~2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97가구 규모로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59㎡ 223가구 △74㎡ 176가구 △84㎡ 198가구로 구성되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평면 위주로 이뤄져 있다. 

GS건설은 1월 ‘평택지제역자이’ 1052가구를 분양한다.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 조성되며 전용 59~113㎡ 평면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2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