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베트남 신규 출점 승부수 될까
롯데면세점, 베트남 신규 출점 승부수 될까
  • 권희진
  • 승인 2021.01.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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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시내점', '다낭시내점' 등 연내 2개 오픈
코로나19 이후 회복 될 여행 수요 선제적 대비
롯데면세점은 지난 달 22일 베트남 하노이 짱띠엔플라자에서 베트남 IPP그룹과 하노이시내면세점 운영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지난 달 22일 베트남 하노이 짱띠엔플라자에서 베트남 IPP그룹과 하노이시내면세점 운영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스마트경제] 코로나19 장기화로 악화일로는 걷고 있는 롯데면세점이 올해 베트남 시내 면세점 신규 출점을 발판으로 분위기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올해 12월 하노이에 베트남 5번째 매장을 연다. 앞서 지난 달 22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유통업체 IPP그룹과 하노이시내면세점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면세점 하노이시내점은 하노이 중심지에 위치한 짱띠엔플라자 6층에 영업면적 1598㎡ 규모로 들어선다.

롯데면세점은 하노이시내점을 베트남 문화 특색과 한류 콘텐츠를 접목한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베트남 지역 특화 공간과 K-팝 존 등을 조성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후 회복할 여행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국내 면세점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롯데면세점은 현재 6개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중 베트남에는 다낭공항점, 나트랑깜란공항점, 하노이공항점이 있다. 올해 롯데면세점은 하노이시내점에 앞서 지난해 개점이 연기된 다낭시내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급증할 관광객 수요를 미리 대비하겠다는 롯데면세점의 전략이 '묘수'로 통할 지 '악수'로 통할 지 관심이 쏠린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하던 면세업계는 지난해 코로나 19 사태로 전 세계가 펜데믹에 빠지면서 쓴맛을 본 대표적인 업종인데다, 백신 이슈가 떠오르면서 올해 분위기 반전이 예상되긴 하나 지나친 낙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작년(1~1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약 42% 감소한 14조3210억원을 기록, 수익성도 크게 악화됐다.

작년 정부는 고전하는 면세업계를 위한 지원책의 일환으로 '공항 임대료 감면'과 재고 면세품에 한한 내수 통관 판매를 허용하며 숨통을 틔우긴 했지만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 이슈로 작년보다는 올해 사정이 나을 것으로 보이나 해외 면세점 신규 출점이 계획대로 탄력 받기 위해서는 코로나 변수가 완전히 걷히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예단하긴 이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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