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프리미엄' 늘린다
백화점업계,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프리미엄' 늘린다
  • 권희진
  • 승인 2021.01.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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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 청과, 주류 등 인기 선물세트 품목 보강 및 물량 확보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스마트경제] 주요 백화점들이 올해 설(2월 12일)을 앞두고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돌입했다.

17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2월 10일까지 본격적인 설 선물 판매에 나선다. 물량은 지난 설보다 25%가량 늘린 총 45만 세트다.

이번 설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새해 인사를 선물로 대신하는 고객이 많아져 프리미엄 상품을 전년보다 20% 확대했다. 또한 온라인 전용 상품도 카테고리를 다양화해 지난해 설 보다 약 30% 가량 물량을 늘리는 한편 유명 맛집 협업 상품 등 차별화를 내세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설에도 귀성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프레스티지 선물세트’를 비롯해 지난해 추석 고객들에게 인기를 끈 상품들을 분석해 총 1200여개 품목을 선보인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정육 선물세트 가운데 프리미엄 한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한우 물량을 30% 이상 확대했다. 지난해 추석 때 매출이 40%가량 증가했던 호주산 프리미엄 와규 물량도 50% 이상 늘렸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고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정육, 청과, 주류 상품을 보강했다. 홈술·홈파티 경향에 따른 와인 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해 희소성 있는 와인들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고 취향에 맞춰 와인을 선택해 구성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와인 세트'도 내놓는다. 

롯데백화점 이재옥 상품본부장은 “지난해 추석 귀성을 선물로 대신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정육, 와인, 청과 선물세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변화하는 고객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고객들이 최고의 선물세트를 준비할 수 있도록 상품을 보강하고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트렌드 키워드를 ‘프리미엄’, ‘집콕, ‘건강’으로 정하고 오는 25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한우・굴비 등 30만원대 이상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과 비교해 30% 확대해 선보이며 지난 추석 예약 판매 기간에 완판된 100만원 이상의 초프리미엄 한우 ‘현대명품 한우’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 설 보다 50% 늘렸다. 

이와 함께 올 설 와인・샴페인 선물세트 품목수를 지난해보다 20% 늘린 60여 종을 선보이는 한편, 홍삼·송이·더덕 등 건강식품 선물세트 품목수를 지난해 설보다 20% 확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전 지점 식품관에서 ‘2021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설 연휴가 발렌타인 데이와 이어지는 것에 착안해 설렌타인(설+발렌타인 데이)을 테마로 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홈술 트렌드를 반영, 주류 기프트를 강화하고 다양한 프리미엄 와인 컬렉션을 준비했다.

갤러리아는 지난 추석 명절부터 진행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가성비가 좋은 5만원대 선물부터 50만원대 프리미엄 선물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 전남 강진에서 도축해 갤러리아에서 독점 판매하는 한우 브랜드 강진맥우와 PB상품인 ‘고메이494’를 중심으로 한 콜라보레이션 선물세트 품목 수를 전년 설 대비 10% 가량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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