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실패… 설 전 특단대책 발표”
문 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실패… 설 전 특단대책 발표”
  • 이동욱
  • 승인 2021.01.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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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억제 유지 속 공급 늘릴 것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주택 공급을 위한 특단 대책을 설 연휴 이전에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 차단에 역점을 뒀으나 안정화는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저금리여서 부동산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존의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공급 부문에선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기존 투기 억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동산 공급하는 특단 대책을 마련하겠다. 대책은 국토교통부가 방안을 만들고 있어서 변창흠 신임 국토부 장관이 설 전에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서울 시내에 공공 부문 참여와 주도를 더욱 더 늘리고 인센티브 강화하고 절차를 단축하는 방식으로 공공재개발, 역세권 개발 그리고 신규택지를 개발하려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들의 관심은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4번째 부동산 대책에도 전국 주택 매매와 전세가격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난달에는 매매가격이 9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집값’ 키워드로만 308건의 청원이 올라왔으며 89만4464명이 동의할 정도로 정부 행정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유명 웹툰 작가조차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해 회자될 정도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잘 차단하면 충분한 공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사실”이라며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부동산의 공급을 특별하게 늘려 공급이 부족하다는 국민의 불안을 일거에 해소하자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저도 기대가 된다. 발표를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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