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노래방 2137곳 폐업… 13년 만에 최고치
코로나 직격탄 맞은 노래방 2137곳 폐업… 13년 만에 최고치
  • 이동욱
  • 승인 2021.01.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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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55곳서 지난해 2137곳으로 급감
노래연습장.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노래연습장.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스마트경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가 일부 완화됐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업계의 분위기는 침체돼 있는 상태이며 집합금지명령에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노래연습장의 개업 수는 감소했고 폐업 수는 증가했다.

19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에서 개업한 노래연습장업은 389곳으로, 1987년 관련 통계가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래연습장 개업은 2016년 1424곳 이후 △2017년(1295곳) △2018년(774곳) △2019년(755곳)을 기록하며 4년 연속 감소세다.

코로나19 여파로 업계 경기가 얼어붙으며 폐업은 증가했다. 2020년 노래연습장업 폐업 수는 2137곳으로 2007년 폐업 수 2460곳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주요 도시 중 경기도가 가장 많은 524곳의 노래연습장업이 폐업했으며 △서울(369곳) △부산(163곳) △대구(141곳) △인천(113곳) △광주(81곳) △울산(54곳) △대전(46곳)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집합금지 명령이 18일부터 완화됐지만 노래방, 헬스장, 카페 등 업종은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이러한 분위기와 밀폐된 공간이라는 인식이 있는 노래연습장의 타격은 더 컸고 이 영향으로 노래연습장 개업은 감소하고 폐업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이전보다 호전됐지만 여러 명의 사람이 함께 찾는 노래연습장 특성상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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