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바일 사업 매각 포함해 모든 가능성 검토”
LG전자 “모바일 사업 매각 포함해 모든 가능성 검토”
  • 복현명
  • 승인 2021.01.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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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LG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LG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의 매각까지 포함한 방안을 검토한다.

LG전자는 20일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이날 MC사업본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업 운영의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고용은 유지하니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향후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는 대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에 달한다.

이에 LG전자는 누적 적자가 불어남에 따라 2019년 스마트폰의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ODM(제조자개발생산) 생산 비율을 지속해서 높이고 MC사업본부 인력을 타 사업부로 전환 배치해 몸집을 줄여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축소와 매각,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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