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세권 아파트 관심 … 새해 신규 분양 앞둬
숲세권 아파트 관심 … 새해 신규 분양 앞둬
  • 이동욱
  • 승인 2021.01.29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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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 등 공급
쾌적한 자연 누리는 숲세권 단지.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환경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예전보다 ‘숲세권’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는 것이다. 

숲세권은 숲과 가까운 입지를 의미하는 말로 역세권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미세먼지와 황사, 폭염과 열대야 등이 고질적인 환경문제로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공간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탁 트인 숲세권 아파트가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29일 온라인 취미플랫폼 ‘마이비스킷’이 직장인 236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가족과 함께 하는 취미생활로 운동 및 등산을 꼽았다. 운동·등산(69%) 다음으로는 요리·DIY(19%), 사진·영상(8%), 음악·악기(4%) 순으로 응답률이 많았다. 

앞으로 가족과 같이 하고 싶은 취미 생활을 물어보는 질문에도 운동·등산(41%)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요리·DIY(34%), 사진·영상(18%), 음악·악기(7%) 순이었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실제로 집 주변에 큰 공원이 있거나, 숲과 같은 녹지공간이 있으면 시세 상승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대장주인 광교신도시 ‘광교중흥S클래스’는 지난해 6월 84.93㎡가 14억7000만원에 거래돼 ‘10억 클럽’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015년 8월 분양 당시만해도 전용 84㎡평형의 분양가가 모두 6억원 미만이었으나, 5년 만에 몸값이 2배 이상 치솟은 것이다. 

대구의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역시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숲세권 단지다. 전용면적 134.82㎡가 지난해 11월 17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017년 5월까지만 해도 9억4000만원에 팔리며 10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지만, 3년 만에 8억원 가량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숲세권 아파트는 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 ‘살기 좋은 아파트’로 부상하고 있다”며 “과거 입지 깡패로 불렸던 역세권이나 몰세권 못지않게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한 숲세권 아파트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대구 수성구 파동에서 공급하는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은 오는 2월 2일(화) 1순위 청약에 돌입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8개동, 전용면적 59~84㎡다. 총 1299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10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한화건설은 오는 2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할 계획이다.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동, 전용면적 64·84㎡, 총 106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GS건설은 오는 3월 충청남도 계룡시 대실지구에서 ‘계룡자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 규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전용면적 84㎡, 총 600가구다. 

우미건설은 오는 2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에서 ‘파주 운정 우미린 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8층, 전용면적 59~84㎡, 총 846세대 규모로 오는 2021년 8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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