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ETC 부문 선전에도 지난해 '적자전환'
동아ST, ETC 부문 선전에도 지난해 '적자전환'
  • 권희진
  • 승인 2021.02.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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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누계 기준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전년보다 39.0% 줄었고, 매출은 5866억원으로 4.2%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5.1% 감소한 16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등의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선전했으나, 기술수출 수수료와 해외 수출액이 줄어들고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이 종료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ETC 부문의 작년 매출은 자체개발 신약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위염치료제 스티렌,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이 성장함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해외수출 부문의 매출은 일본에서 발매된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증가 및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클로파지민의 WHO 수출로 증가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캄보디아 캔박카스 등 수출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진단영역인 감염관리 분야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4분기 중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로 전년대비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기술수출 수수료 감소 및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감소했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와 'DA-1229'(슈가논),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 등을 개발 중이다. 올해는 건선치료제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DMB-3115'는 유럽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미국에서도 임상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차후 유럽 임상3상 IND를 단계적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을 완료했다. 안전성에 유의한 이슈가 없었으며, 약력학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DA-1229'(슈가논)은 브라질에서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또한 중남미 17개국에서 제품을 발매(2개국)했거나,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DA-1229'를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국내에서 임상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임상2b/3a상 IND도 승인받아 조만간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DA-5207'은 국내에서 임상1상을 완료하고 생물학적동등성시험(Pilot BE)을 진행 중이다. 'DA-8010'은 국내 임상2상 결과에서 위약 대비 유의적인 개선 결과를 확인해 국내 임상3상을 위한 장기독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a상을 완료했으며 면역항암제 'DA-4501'은 후보물질을 선정하는 단계다. 동아에스티는 이 밖에도 KIST로부터 타우단백질 관련 치매치료제 선도물질을 확보했으며, 대구첨복재단과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선도물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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