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지난해 영업익 1507억원…전년 比 69.8% 감소
아모레퍼시픽, 지난해 영업익 1507억원…전년 比 69.8% 감소
  • 권희진
  • 승인 2021.02.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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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4조93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5% 감소했고, 순이익은 220억 원으로 92.2%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45억 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625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또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2614억 원과 849억 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감소와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다만 국내 온라인 채널의 경우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 강화 및 마케팅 방식의 다변화로 인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설화수 ‘자음생 라인’과 라네즈 ‘네오 쿠션’,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려 ‘자양윤모’ 등 핵심 제품들이 선전하며 브랜드 경쟁력도 높였다. ‘시예누’, ‘라보에이치’ 등 프리미엄 타깃의 신규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신성장 브랜드인 ‘큐브미’, ‘브로앤팁스’, ‘비레디’ 등에서 차별화된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 온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광군절과 6.18 쇼핑 축제 등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 행사에서 설화수를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상품 카테고리 및 채널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 및 멀티브랜드숍 입점 등으로 수익성과 성장성 확보에도 주력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5조6000억원의 매출과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e커머스 분야에서 30% 이상의 매출 성장도 목표로 국내외 메이저 플랫폼과의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 및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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