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희소성 높은 ‘군’ 지역, 올해 1만6000가구 공급
새 아파트 희소성 높은 ‘군’ 지역, 올해 1만6000가구 공급
  • 이동욱
  • 승인 2021.02.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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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및 광역 수요 눈길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제공

[스마트경제] 공급이 희소한 군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와 비교했을 때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높고, 부동산 규제의 영향도 비교적 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에서 보기 드문 최신 설계와 커뮤니티 등이 적용되면서 대장주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83개 군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1만6261가구(임대 제외)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물량 28만9448가구(임대 제외)의 약 5.62%에 불과하다.

이처럼 군 지역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아닌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다. 일반분양 사업은 조합원 물량이 없는 100% 일반분양 물량으로만 구성돼 로열층을 비롯한 청약 당첨 확률이 더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공급 대비 수요가 많기 때문에 환금성이 높고, 신규 단지에는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예컨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양평군 ‘양평 센트럴파크 써밋(‘19년 8월 분양)’ 전용면적 80㎡ 분양권은 올해 1월 4억267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4억620만원 대비 약 2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또 전라남도 화순군 ‘힐스테이트 화순’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3억712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3억700만원 대비 약 64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아울러 이 지역들은 조정대상지역에서도 제외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현재(29일) 기준 군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경우는 대구 달성군이 유일하다. 비규제지역의 경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들 지역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평면이나 커뮤니티 등에 공을 들이며 수요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83개 군 지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신규 단지는 1만6065가구(임대 제외)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 3678가구 △경기도 3531가구 △대구광역시 2780가구 △전라남도 2493가구 △울산광역시 1947가구 △인천광역시 631가구 △강원도 578가구 △전라북도 378가구 △충청북도 49가구 순이다. 이는 올해 전체 분양물량 39만6229가구(3일 기준, 임대 제외)의 약 4.05%에 불과하다.

주요 단지로는 대한토지신탁이 시행을 맡고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이 있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일원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72가구 규모다. 

한라는 2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일원에서 ‘양평역 한라비발디’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2개 단지, 지하 2층~지상 20층, 16개동, 전용면적 59~98㎡ 총 1602가구로 구성된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우석건설이 시공하는 ‘월드메르디앙 엔라체’가 2월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3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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