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작년 영업익 487억원...전년 대비 53.1% 감소
한미약품, 작년 영업익 487억원...전년 대비 53.1% 감소
  • 권희진
  • 승인 2021.02.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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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미약품
사진제공=한미약품

 

[스마트경제]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줄었고, 영업이익은 487억원으로 53.1%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70.5% 줄어든 188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은 국내 원외처방 매출 부문 등에서 호실적을 달성했으나, 작년 3분기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신약 권리반환에 따른 공동연구비 잔액 일괄정산으로 영업이익 등 지표가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 확산에도 국내 원외처방 매출에서는 호실적을 냈으나 북경한미약품 등 현지 법인과 수출 등의 분야에서 코로나19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3분기 사노피와의 기술수출 계약 종료가 영업이익 등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노피가 신약개발에 관한 권리를 반환한 데 따라 애초 두 회사가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했던 연구개발(R&D) 비용 잔액을 한미약품이 일괄 정산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사노피는 한미약품에서 도입한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확정하고 관련 권리를 반환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수익 악화에도 R&D 투자를 이어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의 21% 상당인 2261억원을 R&D 비용으로 썼다.

한편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32억원으로 전년보다 12.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8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순이익은 227억원으로 26.2% 줄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전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은 차별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나갔지만, 사노피 등 이슈들을 단기간에 해소하느라 전년 대비 몇몇 지표의 하락이 있었다”며 “올해는 FDA 허가가 기대되는 신약 2종을 비롯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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