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지난해 당기순익 3조4552억원 시현…전년 比 4.3%↑
KB금융그룹, 지난해 당기순익 3조4552억원 시현…전년 比 4.3%↑
  • 복현명
  • 승인 2021.02.04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분기 당기순익 5773억원 기록
KB국민은행, 2조29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감소
KB금융그룹은 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0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자료=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0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자료=KB금융그룹.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KB금융그룹은 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0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2020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4552억원을 기록하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핵심이익 증가와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의 결실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실적을 시현하며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773억원으로 전분기(1조1666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희망퇴직비용(세후 약 2490억원)과 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세후 약 1240억원)이 발생하고 지난 분기에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약 1450억원)을 인식했던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하며 이런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다.

그룹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조7223억원 시현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은행이 견고한 여신성장(원화대출금 +9.9%)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기반을 확보하고 캄보디아 프라삭 인수 등 M&A를 통한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년 대비 5.7%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4분기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75%, 1.51%를 기록해 금리하락에 따라 자산수익률 축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핵심예금 증가와 정기예금 축소로 전반적인 조달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인 여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전분기 대비 공히 2bp 개선했다.

또 순수수료이익은 수탁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큰 폭(3473억원) 증가하고 마케팅 강화와 비용절감 노력의 결실로 신용카드수수료이익이 확대되는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된데 힘입어 전년 대비 6039억원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2020년말 기준 총자산은 610조7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94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견조한 대출채권(+36조7000억원) 성장과 푸르덴셜생명 계열사 편입(+25조1000억원)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말 대비 17.8%(92조2000억원) 증가했고 그룹의 관리자산(AUM)은 329조2000억원으로 증권 투자자예수증권과 자산운용 수탁고 증대 노력의 결실로 전년말 대비 21.4%(58조1000억원) 증가했다. 

2020년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1%로 전년말 대비 0.08%p 개선됐고 NPL Coverage Ratio는 168.6%,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 Coverage Ratio는 345.9%로 전년말 대비 각각 21.5%p, 44.1%p 상승해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응한 손실흡수능력이 한층 제고됐다.

이어 같은기간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27%,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29%를 기록해 여신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순이익 증가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전략적 자본관리에 힘입어 여전히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KB국민은행, 지난해 당기순익 2조2982억원 기록

계열사별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2조2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1409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견조한 대출성장, 조달비용 감축 노력으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확대되고 유가증권과 파생상품ㆍ외환 관련 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 확대와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전입 등으로 비용이 증가해서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4158억원으로 희망퇴직비용(세후 약 2190억원), 광고선전비 등 계절성 비용 증가와 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 전입(세후 약 9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4분기 NIM은 1.51%를 기록하며 금리하락에 따른 자산수익률 축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전반적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인 여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다. 

2020년말 기준 연체율은 0.17%, NPL비율은 0.28%로 전년말 대비 각각 7bp, 9bp 개선됐고 NPL Coverage Ratio는 165.2%,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 Coverage Ratio는 407.4%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KB손해보험 1639억원, KB국민카드 3247억원 시현

KB손해보험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1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704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관련 투자환경 악화로 투자영업이익이 축소된데 주로 기인했다.

손해율은 85.5%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6%p 하락했는데 이는 주로 일반보험 손해율이 중대형사고 증가로 전년 대비 11.2%p 상승한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고건수 감소 영향 등으로 자동차손해율은 7.3%p 개선된데 기인했다.

이어 KB국민카드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3247억원으로 우량고객 중심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마케팅 비용절감 노력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 속에서도 12월말 기준 연체율은 0.94%, NPL비율은 1.03%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각각 0.17%p, 0.34%p 개선됐고 NPL Coverage Ratio는 320.0%,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 Coverage Ratio는 457.1%를 기록하며 자산건전성은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20년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로 은행의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KB금융그룹은 은행의 견조한 대출성장에 기반해 이자이익이 꾸준히 확대되고 비은행 부문의 순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있는 실적개선과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의 결실로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