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낮은 지식산업센터 ‘눈길’
리스크 낮은 지식산업센터 ‘눈길’
  • 이동욱
  • 승인 2021.02.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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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혜택 기대
‘가산 YPP 아르센타워’ 조감도. 사진=와이피피디앤씨 제공

[스마트경제] 한국은행이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올해 부동산 투자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오피스, 상가 등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및 내수경기 침체 지속으로 타격을 입는 상황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식산업센터가 올해 투자시장에서 재조명 받을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64%로, 1년 전인 2019년 4분기(2.10%)와 비교하면 0.46%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0.63%p(2.43%→1.80%) △경기 0.34%p(2.06%→1.72%) △인천 0.54%p(1.52%→0.98%) 등 수도권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감소세를 보였다.

상가도 마찬가지다. 중대형 상가의 경우 2019년 4분기 대비 지난해 4분기 투자수익률은 △전국 0.31%p(1.69%→1.38%) △서울 0.66%p(2.19%→1.53%) △경기 0.68%p(2.13%→1.45%)  △인천 0.62%p(1.74%→1.12%) 등 각각 줄었다. 소규모 상가 역시 △전국 0.22%p(1.43%→1.21%) △서울 0.59%p(1.94%→1.35%) △경기 0.49%p(1.83%→1.34%) △인천 0.84%p(1.83%→0.99%) 등 투자수익률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오피스텔 역시 수익률 감소를 보였다. 부동산114에 의하면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2020년 4분기 기준 전년대비 0.11%p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0.07%p △경기 0.17%p △인천 0.16%p 등 줄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 등 내수경기의 침체로 이와 밀접한 수익형 부동산들이 특히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투자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지식산업센터가 투자 시장의 일명 ‘안전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다중이용시설이 입점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코로나19의 영향력이 덜하다. 임차인이 망하지 않는 한 장기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월 임차료를 경비로 처리하는 경우 임대료 밀릴 우려도 적다. 또한 분양가 자체가 상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소액 투자가 가능한데다 대출 가능한 비율이 높아 실투자금액이 타 부동산보다 적다. 오피스 등과 달리 공급이 적어 환금성이 용이하다는 것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 입주업체는 취득세 50%, 재산세 37.5%를 감면 받을 수 있다. 만약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일 경우엔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 75%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자금이 모자라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60%(시중은행 한정)까지 가능한 오피스와 달리 지식산업센터는 최대 80%(정책자금 및 시중은행)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정책자금 사용 시 일반 담보대출보다 낮은 금리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분양시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전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미분양률은 5.5%로, 이 중 수도권은 2.40%에 그쳤다. 지난해는 특히 전국 지식산업센터 신규 승인 및 변경 건수가 총 141건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현황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을 진행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지식산업센터들을 소개한다.

시행사 와이피피디앤씨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 ‘가산 YPP 아르센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1144㎡ 규모로 조성된다. 

청라가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2월 인천 서구 청라동 일원에서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0만8014㎡ 규모로 지어진다.

다온종합건설이 시행하고 풍산건설이 시공하는 ‘광명 티아모 IT타워’는 오는 2월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304외 4필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연면적 5만6670㎡, 총 458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에 '광교 Q-캠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4만4765㎡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총 303호실, 근린생활시설 15실로 지어진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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