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관 리모델링·재건축 기금 모금’ 구성원들 참여 열기 높아
이화여대, ‘학관 리모델링·재건축 기금 모금’ 구성원들 참여 열기 높아
  • 복현명
  • 승인 2021.02.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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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개시 1개월도 안돼 11억원 넘게 모여 35세 이하 젊은 동창 참여 75% 돌파
이화여자대학교 학관 리모델링·부분 재건축 조감도. 사진=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 학관 리모델링·부분 재건축 조감도. 사진=이화여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이화여자대학교가 57년 역사의 노후된 학관 리모델링·부분 재건축을 본격 시작한 가운데 이화여대 대외협력처가 진행 중인 ‘학관 리모델링·재건축 기금 모금’ 캠페인에 재학생과 동창 구성원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이화여대 대외협력처가 ‘학관 리모델링·재건축 기금 모금’ 캠페인을 개시한 지 1개월이 채 안돼 벌써 11억2000만원(2월 22일 기준)이 모금되는 등 큰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관 리모델링·재건축 기부 소식이 퍼지면서 재학생을 포함한 20~30대의 적극적인 기부가 두드러졌다. 현재까지 참여 인원 438명 중 35세 이하 동창의 참여가 75%에 달하며 새로 단장될 학관 후원자 기념판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예우 기준인 300만원 이상 후원자가 전체 후원자의 75% 가까이 된다. 

이에 최유미 이화여대 대외협력처장은 “첫째는 학교를 위하는 이화인들의 애교심·자부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이화여대의 설립 자체가 후원으로 시작된 터라 애초에 이화인의 DNA에는 나눔의 정신이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모임의 인연을 이어 함께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단체기부도 이어졌다. 동창회 기수별로 후원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아 사학과의 경우 모금 캠페인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60~70대 동창을 중심으로 이미 6개 기수가 후원을 약정했다. 

광복과 한국전쟁의 역사적 격랑기를 거치며 한국 대표 종합대학으로 급성장한 이화여대가 학생들의 교육공간 확충을 위해 1964년 준공한 학관은 연건평 4355평,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당시 교내에서 가장 큰 건물로 지난 50년간 대표적인 강의 공간으로 사용돼 왔다. 

이화여대는 학관 완공 57주년을 맞아 리모델링·부분 재건축을 통해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미래교육공간으로 새롭게 변화시킬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열린 기공식을 필두로 본격화된 학관 리모델링·부분 재건축 공사는 리모델링 영역(1만795.44m²)과 재건축 영역(6838.24m²)으로 나눠 2022년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총 약 28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공사종료 시점인 2022년까지 ‘학관 리모델링·재건축 기금 모금’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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