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동자금 3200조원 육박… 상업시설 분양 활발
시중 유동자금 3200조원 육박… 상업시설 분양 활발
  • 이동욱
  • 승인 2021.02.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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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늘고 수익률 회복세
‘원에디션 강남’ 상업시설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스마트경제] 시중 유동성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달 17일 발표한 ‘2020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 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단기 금융상품을 뜻하는 M2 (평잔 기준) 는 3191조3000억원대로 확인됐다. 이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유동성이 크게 늘면서 갈 곳 잃은 뭉칫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특히 예적금 대비 기대 수익률이 높은 데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우선,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건축물 거래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의 상업 ∙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33만5556건으로, 전년 거래량인 30만3515건 대비 10.56% 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상권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거듭하던 투자 수익률 역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국의 중대형 상가 ∙ 소규모 상가 ∙ 집합상가의 투자 수익률은 각각 1.38% ∙ 1.21% ∙ 1.44% 선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표본이 집계된 2020년 1분기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던 투자 수익률이, 신고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높은 투자 수익률의 이면에는 지역별 편차가 존재했다. 일례로, 중대형 상가의 경우 4분기 기준, 서울 (1.53) ∙ 부산 (1.54) ∙ 광주 (1.63) ∙ 대전 (1.64) 등지에서는 전국 평균인 1.38%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제주 (0.49) ∙ 경남 (0.81) ∙ 세종 (0.98) ∙ 울산 (0.89) 등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투자 수익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과거 스포월드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단지로 주거시설 및 고급 스포츠시설 ∙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한신공영은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상업시설 분양을 앞두고 있다. 

태영건설은 경기 남양주 다산 지금지구에서 ‘다산 지금 어반브릭스’ 를 분양 중이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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