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D-1…AZ백신 전국으로 배송
백신접종 D-1…AZ백신 전국으로 배송
  • 권희진
  • 승인 2021.02.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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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출발 제주행 백신은 도중 '보관온도 이탈' 지연도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새벽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소포장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전국 배송작업이 시작됐다.

전날 경북 안동시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된 백신은 의약품 전문 물류센터인 이천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에서 밤샘 작업을 거쳐 재분류·포장이 완료됐다.

오전 5시부터 배송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물류센터 도크로 배송트럭과 물류센터 직원, 군인, 순찰차가 속속 집결했다.

도크에서는 소형 냉장컨테이너에 담긴 백신을 냉장 트럭에 옮겨 싣는 작업이 진행됐다. 백신을 트럭에 옮긴 후에도 군과 유통업체가 여러 번 확인 작업을 거쳤다.

오전 5시 50분 1t 냉장 트럭 1대가 경찰 순찰차량과 군사경찰 차량의 앞뒤 호위 속에 처음 도크를 출발했다.

당초 계획으로는 전국으로 백신을 배송할 트럭이 5시 3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6대씩 출발해 7시에는 트럭이 모두 물류센터를 빠져나가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일정이 2시간 이상 지연됐다.

질병관리청은 "첫 배송이어서 백신 유통사가 철저하게 확인하고 신중히 처리하다 보니 일정이 약간씩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원래 백신을 싣는 시간을 트럭 1대당 10분 정도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0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국 각지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으로 향하는 트럭은 총 55대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10여대의 예비차량이 시·도별 주요 배송 구간에 배치됐다.

백신 배송은 전날 일부 차질을 빚었다.

제주도에 할당된 백신 1950명분(3900회분)은 전날 밤 이천 물류센터를 떠나 목포항에서 카페리를 이용해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송 도중 적정 보관온도 범위를 벗어나는 바람에 질병청이 전량 회수하고 재배송했다.

질병청은 "백신 운송차량 내 수송용기의 온도 일탈이 통합관제시스템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체된 배신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제주항에 도착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배송 작업은 일요일인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총 78만5000명분(157만회분)이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 약 1900곳에 배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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