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학생생활상담소 “코로나 불안 45%, 비대면 수업 긍정 44%, 코로나 블루 잘 극복 52%”
세종대 학생생활상담소 “코로나 불안 45%, 비대면 수업 긍정 44%, 코로나 블루 잘 극복 52%”
  • 복현명
  • 승인 2021.03.02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상황, 재학생 정서⦁심리조사 결과 발표
세종대학교 학생생활상담소는 2일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코로나 불안 45%, 비대면 수업에 대한 긍정비율이 44%, 코로나 블루에 잘 대처하고 있는 비율이 52%”이라고 밝혔다.세종대 학생생활상담소는 학생생활상담소는 지난 1월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생활 적응을 위한 재학생 정서·심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세종대.
세종대학교 학생생활상담소는 2일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코로나 불안 45%, 비대면 수업에 대한 긍정비율이 44%, 코로나 블루에 잘 대처하고 있는 비율이 52%”이라고 밝혔다.세종대 학생생활상담소는 학생생활상담소는 지난 1월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생활 적응을 위한 재학생 정서·심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세종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세종대학교 학생생활상담소는 2일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코로나 불안 45%, 비대면 수업에 대한 긍정비율이 44%, 코로나 블루에 잘 대처하고 있는 비율이 52%”이라고 밝혔다.

세종대 학생생활상담소는 학생생활상담소는 지난 1월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생활 적응을 위한 재학생 정서·심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교육 환경의 변화가 학생들의 정서·심리와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것이다. 학생생활상담소는 통계를 토대로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심리, 정서적 변화 ▲비대면 학교생활의 경험 ▲③현 상황에 대한 대처 상태 ▲학생생활상담소에 바라는 사항 등 네 가지 영역에서 객관식과 주관식 문항으로 이뤄졌다.

심리·정서의 변화에 대해서 전체 응답자의 45%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정서적인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변했다(매우 그렇다 8%, 그렇다 37%).

정서의 유형에 따라 자세히 살펴보면 우울과 무기력은 전체 60%(매우 그렇다 14%, 그렇다 46%), 불안과 두려움은 전체의 57%(매우 그렇다 22%, 그렇다 35%), 분노와 짜증은 56%(매우 그렇다 16%, 그렇다 40%), 외로움은 전체의 50%(매우 그렇다 14%, 그렇다 36%)가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

비대면 학습으로 인해 학업 성취의 어려움을 느꼈다고 답한 학생이 전체의 39%(매우 그렇다 10%, 그렇다 29%)였다. 비대면 수업의 집중의 어려움을 느낀 사람은 전체의 60%(매우 그렇다 22%, 그렇다 38%)였고 비대면 수업을 위한 장소 선택이 어려웠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42%(매우 그렇다 18%, 그렇다 24%)였다.

특히 온라인 강의를 미루게 돼 과제제출과 시험기간에 고생을 했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47%(매우 그렇다 21%, 26%)였다. 비대면 의사소통(화상 수업, 화상 면접, 전화/화상 상담 등)이 자신의 대인관계와 정서적 어려움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경우는 전체의 31%(매우 그렇다 11%, 그렇다 20%)였다.

코로나 블루(우울)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51%(매우 그렇다 9%, 그렇다 42%)이다. 비대면 온라인 활동이 대인관계에 도움이 되었다는 학생은 전체의 25%(매우 그렇다 5%. 그렇다 20%)였다. 비대면 수업이 시간적·물리적 자유로움을 보장해줘서 자율적인 학습에 도움이 됐다고 답해 비대면 수업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학생은 전체의 44%(매우 그렇다 12%, 그렇다 32%)였다.

학생생활상담소를 이용할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47% 학생이 긍정적인 응답(매우 그렇다 6%, 그렇다 31%)을 했다. 진행해주길 바라는 프로그램으로는 스트레스 관리, 미루는 습관 고치기, 정서조절 능력 함양 등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 결과 50% 이상의 학생이 정서적인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학업 성취 곤란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응답자들은 사회생활이 축소되고 비대면 수업이 확대되면서 자기 스스로 생활패턴을 만들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업적인 측면에서 집중이 어렵고 미루는 습관은 우울, 무기력, 불안 등의 정서적인 측면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이에 학생들의 정서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의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나영 세종대 학생생활상담소 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로 인해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어 심리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독서 모임, 마음 챙김과 명상, 미루는 습관 고치기 등 다양한 집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자아찾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