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연초부터 수주랠리… 1분기 수주 1조원 육박
한양, 연초부터 수주랠리… 1분기 수주 1조원 육박
  • 이동욱
  • 승인 2021.03.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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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공 개발 공략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 조감도. 사진=한양 제공

[스마트경제] 한양은 지난 2월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약 1116억원 규모의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사업에 이어 천안, 향남, 아산 등 3개 현장에서 약 8141억원 규모의 주택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한양이 주택개발·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체질전환을 위해 각 부문별 경쟁력을 키워온 결실이 가시화된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주택사업은 수주 다변화 및 브랜드·상품 경쟁력을 높여온 한양의 주택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원에 3200 세대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 금액은 약 5342억원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30개동을 조성한다. 신탁사(교보자산신탁)가 자금조달을 책임지는 차입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추진된다.

‘화성향남 관리형 토지신탁사업’은 화성시 향남읍 일원에 945 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 금액은 약 1560억원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동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산신인 장기민간임대주택사업’은 아산시 신인동 일원에 725 세대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급공사비는 약 1239억원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8개동을 조성하며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민간임대주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한양은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 하방압력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맞물려 주택시장 침체가 예상되지만 주력사업인 주택사업에서 기존 공공택지, 도급 위주 수주패턴에서 탈피해 도시정비, 공모사업, 개발사업 등으로 수주 다변화 및 주택브랜드 수자인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양질의 수주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도시정비사업은 지난해 수주한 ‘창원경화지구 주택재개발 사업’과 같이 수주 방식을 다양화해 신탁연계형 정비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서울, 수도권 가로주택 및 소규모 재건축에도 수익성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건설사업자로 참여해 우선사업협약을 채결한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5-1생활권) 공모사업’,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수주한 ‘김포 사우공설운동장부지 도시개발사업’과 같이 지자체·LH·SH공사 등 공모사업 참여도 확대해 최근 부동산개발본부를 신설하는 등 개발형 수주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한양은 ‘수자인’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내적 재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첨단 스마트홈 서비스 ‘수자인스마트홈1.0’을 런칭, 올해 1월 첫 도입한 ‘의정부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는 약 169대 1의 청약 최고 경쟁률(C1 블록, 79㎡ B타입 기준)로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Six Zone 수자인 클린에어&언택트 솔루션’이란 특화 시스템을 통해 단지 내 출입구부터 세대 내부까지 청정 주거환경을 만드는 미세먼지 차단 및 저감 시스템과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언택트 솔루션 구축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한양은 1월 의정부 수자인 디에스티지(2,407세대)에 이어 오는 3월 대구송현 내 1021세대(일반분양 800세대)인 재건축단지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에코델타시티, 남양주 도곡 등 올해만 약 1만 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양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주택사업 부문은 민간주택, 공공택지 뿐만 아니라 그간 축적해온 개발사업 역량을 십분 발휘해 도시정비사업, 지자체 및 LH, SH공사를 통한 공모사업 및 민간제안형 개발사업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며 스마트시티,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비주거 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양질의 수주를 확보하고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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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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