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올해도 와인 대표 구매처로 입지 다진다
편의점, 올해도 와인 대표 구매처로 입지 다진다
  • 권희진
  • 승인 2021.03.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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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문화에 꾸준히 성장세...관련 상품 구색 다양화
와인 큐레이션 마케팅... 이달의 와인·주류 특화 매장
사진제공=이마트24
사진제공=이마트24

 

[스마트경제]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과 ‘홈술’이 일상화된 가운데 편의점들이 주류특화매장을 운영하는 등 올해도 와인 대표 구매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동종 업계 중 가장 먼저 와인시장 공략에 나선 이마트24의 지난 1~2월 와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급증했다. 2019년과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각각 218%, 197% 늘었다.

이마트24는 주류특화매장 확대를 통해 와인 접근성이 높아진 가운데, 업계 최초로 실시한 와인 큐레이션 마케팅 ‘이달의 와인’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달 이달의 와인에 선정된 ‘푸나무 쇼비뇽블랑’은 와인 커뮤니티에서 자발적인 구매 인증이 이어지고, 제품 후기를 올리는 등 입소문이 나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푸나무 쇼비뇽블랑은지난 달 와인 전체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마트24는 3월에도 '이달의 와인'으로 로쉐 마제 2종과 안티구아스 리제르바 까베네쇼비뇽, 라포스톨 아팔타 까베네쇼비뇽 등 4종을 선보인다.

김지웅 이마트24 일반식품팀장은 "이달의 와인을 통해 편의점에서도 좋은 와인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이마트24가 추천하는 와인은 믿고 구입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븐일레븐도 올해 1~2월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신장했다.

관련 상품 구색도 지난 2019년 말 36종에서 현재는 70여 종까지 큰 폭으로 늘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세븐일레븐은 미래형 차별화 플랫폼인 ‘푸드드림’을 중심으로 현재 전국 1300여 점포에서 와인 특화 매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트로이 목마 신화를 테마로 만든 와인 '트로이 목마' 3종을 아시아 지역 최초로 출시했다. 이 상품은 미국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미국 최대 와이너리인 '이앤제이(E&J) 갤로'에서 생산된다. 미국 세븐일레븐에서 3년 연속 와인 판매량 7위 안에 들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과 홈술이 일상화되자 가까운 편의점에서 와인을 구매해 즐기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GS25도 최근 주류 특화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역삼홍인점을 '와인25플러스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으로 지정하고 이곳에서는 와인만 130여종을 취급한다.

GS25는 올해 말까지 2000여 개 점포를 이런 특화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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